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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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인체모형 샀다"…'흉부외과' 고수X서지혜X엄기준, 의사 변신 '준비끝'

기사입력 2018.09.20 15:06 / 기사수정 2018.09.20 16:03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배우 고수, 엄기준, 서지혜가 첫 의학드라마에 도전하며 준비한 점들에 대해 말했다.

20일 서울 양천구 목동 13층 SBS 홀에서 SBS 새 수목드라마 '흉부외과'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고수, 엄기준, 서지혜, 김예원이 참석했다.

'흉부외과'는 흉부외과를 배경으로 의사로서의 사명과 개인으로서의 사연이 충돌하는 딜레마 상황에 놓인 절박한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우리나라에는 유독 의학드라마가 많다. 최근에도 '라이프'와 '사생결단 로맨스'가 방송됐다. 이에 '흉부외과' 역시 차별화 된 매력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먼저 고수는 "이전에도 의사 역할 제의는 종종 받았지만,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의학드라마가 많지만 각각의 드라마가 담는 이야기는 다르다. 우리 드라마는 심장에 집중해서 이야기를 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흉부외과'는 기승전멜로, 기승전정치로 빠지곤 하는 기존 의학드라마의 관습을 벗어나 오직 사람을 살리는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여기에 대해 서지혜는 "이제까지 짝사랑하는 역할만해서, 사랑받는 역할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멜로가 없는게 아쉽다"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드라마를 촬영하다보니 멜로가 없어도 되는 드라마더라. 수술과 인간의 갈등 등 60분이 짧다고 생각될만큼 다양한 요소들이 담겨있다"고 소개했다.

또 고수는 "흔히 말하는 멜로는 없지만 설레는 드라마다. 멜로는 없지만 심장은 있는 드라마"라고 덧붙였다.

'흉부외과'로 뭉친 네 배우는 모두 의학드라마가 처음이다. 의학드라마는 전문 용어와 수술 장면 촬영 때문에 사전에 준비할 게 특히 많은 장르 중 하나다.

고수는 "오랜만에 공부를 시작했다. 일단 기본적인 인체 모형도를 샀다. 우리 몸의 내부 실제 장기를 알아야겠다 싶어서 집에서 맞춰보며 공부중이다. 또 선생님들의 말씀을 듣는게 가장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 대본으로 "'에올타(aorta)'를 잡는다"는 말이 나오는데 에올타는 심장에서 나와서 온 몸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이더라. 공부를 안했으면 더 어려웠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엄기준 역시 "처음으로 의학 드라마를 하게 됐다"며 "게다가 이번에는 악역이 아니다. 이것만으로 만족한다"고 처음으로 의학 드라마에 들어가는 소감을 말했다.

이어 "의사 역할을 하기 위해 용어를 공부하긴했다. 그러나 의사이기 전에 사람이기 때문에 더 특별히 준비한 건 없다며 "다행히 작가님이 어려운 단어를 많이 빼주셨다. 전문 용어를 순화시켜주셨다. 그렇게 딱히 부딪히는 부분은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서지혜는 "수술 부위를 봉합하는 걸 수처(Suture)라고 한다. 자문 선생님이 수처하는 것만 보면 그 의사가 잘하는 의사인지 못하는 의사인지 판가름이 난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 수처하는 걸 집에서 연습하고 그랬다"며 "원래도 실뜨기같은 걸 좋아해서 선생님이 제일 잘한다고 까지 말해주셨다"고 이야기했다.

유일하게 흉부외과가 아닌 심장내과 의사를 연기하는 김예원은 "나는 내과라서 수술 장면을 열습할 필요는 없다"며 "그래도 책을 읽어보는 등 자료를 찾으며 공부했다"고 말했다.

한편 '흉부외과'는 오는 2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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