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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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불방망이 앞세워 한화에 대승

기사입력 2005.08.06 10:58 / 기사수정 2005.08.06 10:58

서민석 기자

- 14안타 9볼넷을 앞세워 12득점한 두산 타선

8월 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두산간의 시즌 15차전 경기에서 두산이 한화에 12:6으로 역전승했다. 두산은 초반 0:4의 열세를 딛고, 14안타와 9볼넷을 묶어 12득점하며 마산 원정에서 2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로 2위 자리 수성에 성공한 두산은 한화와의 상대전적에서도 8승 7패로 우위를 지켰다.

초반 신바람 낸 한화타선

박명환과 정민철의 선발대결에서 먼저 균형을 깬 쪽은 한화였다. 2회말 이범호의 우월 솔로포로 1점을 선취한 한화는 계속된 2사 만루에서 3번 데이비스의 우전안타와 상대 우익수의 송구실책를 틈타 주자 세 명이 모두 홈인. 2회말에만 4점을 득점하며 4: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한화의 기세는오래가질 못했다.

이어진 두산의 3회초 반격에서 장원진의 볼넷과 나주환의 2루타로 1점을 쫓아간 두산은 이후 전상열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 터진 임재철의 2타점 2루타로 4:3까지 추격. 승부는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4회초에는 두산의 선두타자 홍성흔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4:4동점을 만들며 한화선발 정민철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쉴새없이 터지는 두산 타선

4회말 백재호의 솔로포로 5:4로 다시 리드를 잡은 한화. 하지만 두산은 5회초 2사 2-3루에서 터진 4번 문희성의 2타점 좌전안타로 6:5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봇물이 터진 두산타선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6회초 공격에서 나주환-전상열의 적시타와 안경현의 밀어내기 사구, 문희성의 희생플라이를 역어 대거 4득점.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결국 한화가 7회 데이비스의 적시타로 10:6까지 쫓아갔으나 9회초 9번 나주환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2타점 우전안타로 결국 12:6으로 한화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었다. 

두산 선발 박명환은 5이닝 동안 2피홈런 7안타로 5실점했지만, 타선의 지원도움으로 시즌 11승. 본인의 3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타자 중에서는 5타수 4안타 4타점을 올린 9번타자 나주환의 맹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

다음 경기는 같은 장소에서 한화 문동환과 두산 이혜천의 선발 맞대결로 오늘 (8월 6일) 6시 30분에 펼쳐진다.



<응원에 여념없는 한화팬들>



서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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