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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익숙함·가짜사나이·안현수' 논란에 '진정성'으로 답한 '진짜사나이 300'

기사입력 2018.09.18 18:30 / 기사수정 2018.09.18 17:24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새롭게 돌아온 '진짜사나이 300'이 각종 논란에 솔직하게 답했다.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진짜사나이 300'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최민근, 장승민 PD를 비롯해 매튜, 강지환, 펜타곤 홍석, 이유비, 신지, 김재화가 참석했다.

MBC의 공식적인 첫 시즌제 귀환프로그램인 '진짜사나이 300'은 대한미국 국가대표 육군을 뽑은 '300워리어' 선발 여정을 함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7월 말 경북 영천에 위치한 육군3사관학교에서 첫 촬영을 진행했고 이후 특전사 등을 주 무대로 '명예 300워리어 전투원'이 되기 위한 평가 과정과 최종 테스트 등에 도전하는 모습이 담길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장승민 PD는 "제목에 포함된 300이 이번 시즌을 관통하는 키워드다"며 "육군에서 이번에 처음 시행하는 최고의 전투력을 갖춘 300워리어를 뽑는 과정에 참여한 프로그램이다"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어 "이전 프로그램이 각 부대를 돌면서 체험하는 프로그램이었다면 이번 시즌은 목표가 있고 도전에 방점이 찍힌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고 덧붙였다.

최민근 PD역시 "프로그램을 다시 시작할 때는 그 이유가 분명해야 한다. 전작이 있기때문에 다르게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끝이 있고 끝을 향해 달려가는 도전의 여정이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군인을 업으로 삼는 간부의 삶을 그렸다. 더 독해지고 강한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 진정성이 중요할 것 같다. 제작진도 이런 부분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각오를 남달리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진짜사나이 300'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프로그램을 다시 시작하는 것에 대해 '익숙한 포맷에 시청자들이 싫증을 내지 않을까'라는 질문에 대해서 최민근 PD는 "익숙함에 대한 고민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고 솔직하게 입을 열었다.

그러나 "이전 프로그램들이 부대를 돌아다니며 그 부대를 알아보는 독립적인 구성이었다면 이번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성장하는 스토리를 담았다"며 "저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그런 감정선을 생각하면서 보면 될 것 같다"고 차이점을 밝혔다.

또 군대 프로그램과 빠질 수 없는 군대 미화·출연진 특혜 논란에 관해서도 시원하게 답했다. 장승민 PD는 "프로그램을 통해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프로그램을 보고 미화가 됐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건 우리의 책임이다. 출연자의 변화된 모습을 잘 볼 수 있게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프로그램 자체적인 문제가 아닌 출연진에 대한 논란에는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최근 한국에 온 것으로 알려진 빅토르 안(안현수)가 '진짜사나이300'에 출연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큰 논란이 일었다.

최민근 PD는 "안현수 씨와 관련된 이슈가 있기 전에 미리 출연을 확정했다. 프로그램과는 별개의 문제인 것 같다. 안현수씨와 관련한 문제를 제작진이 언급하는 건 아닌 것 같다"며 "내가 책임져야 할 문제는 안현수씨가 '진짜사나이 300'에 필요했고, 진정성있는 분이었다는 걸 전하는 것이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제작진은 유난히 '진정성'이라는 단어를 많이 언급했다. '진짜사나이' 이전 시즌이 빚어낸 논란이 시청자들을 실망시켰다는 사실을 알고있다는 뜻이다. 장승민 PD 역시 이같은 사실을 인정했다.

장승민 PD는 "지난 시즌 조연출로 편집할 때는 재미를 만들어내기 위해 숨소리 하나에도 신경을 많이썼다"며 "이번에는 편집을 하면서 한 사람 한 사람이 성장하는데 포커스를 맞췄다"며 달라진 프로그램을 예고했다.

'진짜사나이 300'은 귀환을 예고하면서 많은 팬들의 주목을 받았고, 그만큼 논란과 우려도 많았다. 그럼에도 다시 돌아왔다는 사실, 그 것도 경쟁이 힘든 시간대인 금요일 밤 시간대로 돌아왔다는 것은 '진짜사나이 300'만이 가지고 있는 진정성이 큰 힘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많은 논란과 우려를 낳았던 '진짜사나이 300'이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 지 관심이 주목된다. 21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

dh.lee@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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