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탁구공' 지수가 경계하던 유재명에게 마음을 열었다.
17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단막극 '탁구공' 1회에서는 김득환(유재명 분)의 부탁을 들어준 김영준(지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영준(지수)은 실연 후 계속 달리다 탈진했다. 김영준을 구한 건 개천에서 텐트를 치고 사는 김득환(유재명). 김영준은 김득환을 경계했다. 같은 날 지하배수로에서 의문의 변사체가 발견됐기 때문.
김득환은 자신의 부탁을 들어주면 김영준의 지갑을 주겠다고 했다. 펍에 홀딩해둔 위스키를 가져다 달라는 것. 하지만 펍 주인(최광일)은 없다고 했고, 김영준은 뿔이 난 채 텐트를 다시 찾아갔다. 김득환은 "다시 올 거면 술 한 병이랑 읽을 책 좀 가져와. 시간이 너무 안 가"라고 밝혔다.
그의 말처럼 김영준은 다시 텐트를 찾게 됐다. 김영준은 피 묻은 옷을 빨고 있는 김득환을 보고 놀라서 "아저씨가 죽였냐"라고 묻기도. 김득환은 "대놓고 물어보는 심리는 뭘까"라며 겁을 주었다. 김득환과 대화하며 어느덧 텐트가 편해진 김영준은 책을 읽고, 김득환이 텐트를 꾸미는 걸 지켜봤다. 김영준과 김득환은 서로에게 궁금했던 걸 물었다. 김영준이 계속 뛰는 이유가 사랑 때문이란 걸 안 김득환. 그는 노숙하는 이유에 대해 "나도 사랑 때문이지"라고 밝혔다.
김득환은 앞에 보이는 아파트에 전 부인이 살고 있다면서 "이루어지지 못하는 감정이란 건 정말 가슴 아픈 거지"라고 말했다. 김영준이 "직접 찾아가 보지 그러냐"라고 하자 김득환은 "다 나 때문이다. 내 머릿속엔 탁구공이 있다. 종양이 있다고"라고 고백했다.
그날 밤 편의점 앞에서 사업가(서동갑)를 만난 김영준. 사업가는 김득환의 수상한 점에 대해 말했고, 김영준의 마음속엔 다시 의심의 불씨가 싹텄다. 종양 고백까지 의심스러운 상황. 하지만 다음 날 김득환은 김영준 앞에서 괴로워하며 쓰러졌다. 깨어난 김득환은 "약이 좀 비싸. 학생 지갑에서 꿀꺽한 거로 약 좀 샀어. 미안하게 됐어"라고 말했다.
김영준은 "종양 때문에 전 부인에게 못 돌아가는 거냐"라고 물었고, 김득환은 "돌아가려고 한 적이 있었지. 근데 그게 쉽나"라고 밝혔다. 이후 김득환은 혼자 술을 마시며 전 부인을 그리워했다. 김영준은 "아저씨가 노숙하는 이유는 사랑 때문이라고 하지 않았냐"라며 한 번이라도 만나보라고 조언했지만, 김득환은 들으려 하지 않았다. 다음 날 김영준은 김득환에게 인형을 건네며 "아저씨를 믿어보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의심 끝에 김득환을 믿겠다고 한 김영준. 두 사람의 인연이 어떻게 흘러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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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