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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영화음악' 지성·박희곤 감독이 밝힌 '명당'과 조승우

기사입력 2018.09.17 20:50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배우 지성이 '명당'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기대를 높였다.

17일 방송된 MBC FM4U 'FM영화음악 한예리입니다'에 영화 '명당' 주연 배우인 지성과 박희곤 감독이 출연했다.

이날 지성은 "라디오는 되게 오랜만이다. 나올 기회가 없었다. 오랜만에 라디오 부스 안에 들어와 있으니까 조용히 얘기해야 할 거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지성은 tvN 드라마 '아는 와이프' 촬영은 물론 영화 '명당' 홍보 일정 등으로 바쁜 가운데, 몸 상태는 어떻냐는 질문을 받았다. 지성은 "많이 바쁜 시간 보내고 있지만 이 또한 행복한 시간일 것"이라면서 "드라마는 이번 주에 마무리될 것 같다. 그와 동시에 '명당'이 시작될 것 같다"고 밝혔다.

본격적으로 '명당'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박희곤 감독은 '명당'에 대해 "땅을 소재로 한 영화다. 땅을 둘러싼 사람들의 끊임없는 욕망, 제각각의 욕망들이 충돌하고 뭉치며 벌어지는 전통 사극"이라고 말했다. 지성은 극 중 흥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지성은 "조선 후기, 혼란스러운 시기에 개혁을 원했던 흥선의 젊은 시절을 연기했다"고 말했다.

지성은 연기를 하면서 중점을 뒀던 분들에 대해 "실제 인물 같길 원했다"고 밝혔다. 지성은 "기존에 우리가 찾아볼 수 있는 기록들을 토대로 해서 그가 어떤 사람이었을까 생각해보고 그의 리더십아리던지, 가치관을 만들어가는 그런 정도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희곤 감독은 지성에 대한 칭찬도 더했다. 박희곤 감독은 "지성의 뛰어난 연기력, 성실함. 모든 감독들이 같이 한 번 작업해보고 싶어 할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간 지성이 보여준 연기의 모습들은 반듯했다. 그런 쪽으로 이미지가 굳어가는 면도 없지 않아 있었다"며 "그런데 어느 날 화보에서 본 지성은 내가 알던 느낌과 달랐다. 굉장히 차갑고 도시적이면서 나쁜 남자 같은 느낌이더라. 그런데 그 표정이 말하는 게 굉장히 많았다. 시나리오를 쓰면서 흥선군을 지성이 허락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운이 닿았다"고 했다.



지성은 사극 연기를 하면서 힘들었던 것에 대해서는 "없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지성은 "박희곤 감독님을 비롯해 스태프분들이 잘 배려해줬다. 하나도 안 힘들었다. 오히려 죄송하다. 힘들 게 없었다"고 밝혔다. 지성은 "말은 타고, 한복을 입었더니 너무나 내 옷 같더라. 액션은 사실 평상시에 운동을 한다. 특별한 건 아니라서 연습해야 되는 게 아니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조깅 나온 기분이었다"고 설명했다.

'명당'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조승우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지성은 "조승우가 우리 영화의 아름드리나무다. 큰 나무에 그늘이 있으면, 저는 그 그늘을 지나가는 나그네다. 그런 역할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면서 "조승우가 영화의 중심을 가져가고, 저는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역할"이라고 밝혔다.

또 박희곤 감독은 조승우가 한 인터뷰에서 "축구로 치면 지성이 손흥민, 나는 박지성"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한 이야기도 전했다. 박희곤 감독은 "흥선은 다채로운 변신을 하고 공격수 역할이다. 그래서 아마 손흥민 선수라고 한 것 같고, 본인은 팀원을 다독거려야 하는 주장 역할을 하는 박지성 선수에게 비유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조승우)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영화다. 오는 19일 개봉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 엑스포츠뉴스 DB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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