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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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라디오쇼' 개그맨 출신 교수 정재환, 박명수에게 박수 보낸 사연

기사입력 2018.09.17 11:59 / 기사수정 2018.09.17 11:59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정재환 교수와 박명수가 유쾌한 만담을 펼쳤다.

17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개그맨 출신 역사 교수 정재환이 출연했다.

이날 정재환 교수의 출연에 박명수는 "'배틀트립'이나 '짠내투어'도 하고 싶다더라. 여러분이 많이 찾아달라"며 정재환을 홍보하기에 나섰다. 또한 그는 "배우신 분이라 실수하지 않는다. 저처럼 거칠지 않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박명수는 정재환에게 "정글 한 번 가시겠냐"라며 SBS '정글의 법칙' 출연을 넌지시 제안했지만, 정재환은 "저는 만리장성이나 피라미드, 그런 곳이 좋다"라고 받아쳤다.

이날 두 사람은 '홍길동전'의 이야기와 율도국으로 건너간 사연 등을 소개했다. 또한 '홍길동전'을 쓴 허균과 그의 누나인 허난설헌에 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정재환은 "허균이 누나 허난설헌이 쓴 시를 모아 중국인에게 보여줬다. 그걸 본 중국인이 '이렇게 잘 쓸 수 있나'라고 감탄하며, 중국에 출판하기도 했다"라고 소개했다.

그의 말에 박명수는 "머리 좋고, 그런 감성은 유전인 것 같다"라고 감탄했고, 정재환은 "후천적인 노력도 있지만 유전적인 요인도 아예 무시할 수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재환은 박명수를 칭찬하는 시간을 가졌다. 개그는 물론 가수까지 도전하는 박명수에게 박수를 보낸 것.

정재환 교수는 "주변에서 '개그나 하지 왜 노래를 하냐'고 하지 않았나. 하지만 저는 박명수 씨에게 '하고 싶으면 하라'고 했다. 전문가로 깊이 들어가며, 한 우물을 파는 건 좋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하나의 틀에 갇혀 사는 건 바람직한 건 아닌 것 같다. 개그맨이라고 해서 개그만 해야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재환의 계속되는 노래 이야기에 박명수는 "그만해달라. 망한 노래 이야기를 왜 계속 하시나"라고 호통을 쳐 다시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그의 호통 아닌 호통에도 정재환은 "박명수는 새로운 지평을 연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박명수와 정재환 교수는 홍길동전 이전에 있었던 한글소설 '설공찬전'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나가며 또 한 번 역사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와 숨은 비화를 들려줬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보이는 라디오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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