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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2회 앞둔 '미스터션샤인', 18.2%로 자체최고시청률 경신

기사입력 2018.09.17 07:36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내 남은 생을 다 쓰겠습니다. 살아만 있게 하십시오. 그 이유 하나면 저는 나는 듯이 가겠습니다”/“제가 나으리를 살렸듯, 이번엔 애기씨를 살리려 합니다”

‘미스터 션샤인’ 이병헌과 유연석이 한 여자를 위해 목숨을 내건 애달픈 운명을 펼쳐내면서 안방극장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22회분은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16.6%, 최고 18.2%로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tvN 채널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평균 9.9%, 최고 11.2%로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이날 방송에서는 유진 초이(이병헌 분)와 구동매(유연석)가 각기 다른 방법으로 고애신(김태리)을 구하고, 3년의 시간을 돌아 결국 애신이 있는 조선으로 돌아오는 모습이 담겼다. 극중 유진은 주일미공사관에 갇힌 채 애신 옆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후 잠에서 깬 애신에게 “이번엔 내가 하는 이별이오”라고 진짜 이별을 전했던 상황. 유진과 애신은 서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긴 이별에, 깊게 서로를 끌어안으면서 눈물을 흘렸고 유진은 미군들에게 연행돼 본국으로 소환됐다.

이후 미해군 군법 재판소에 선 유진은 3년 실형에 불명예전역을 선고받고 감옥에 수감됐다. 그동안 겪은 고초를 그대로 드러낸 몰골에, 사복을 입은 모습으로 3년 만에 출소한 유진은 뉴욕에서 우연히 만난 청년 안창호(박정민)에게서 주권을 빼앗긴 조선에 관한 소식을 듣게 됐다. 이어 유진은 결심한 듯 “내 아버지 요셉의 아버지이신 하나님. 내 남은 생을 다 쓰겠습니다. 그 모든 걸음을 오직 헛된 희망에 의지하였으니. 살아만 있게 하십시오. 그 이유 하나면 저는...나는 듯이 가겠습니다”라며 애신을 만나고자 조선으로 향했다. 조선으로 가는 도중 일본에서 카일(데이비드 맥기니스)을 만난 유진은 카일에게 “나 다시 소풍을 가려고 해. 조선으로. 진짜...이방인이 되려해”라고 자신의 목적을 전한 뒤 “늘 고마웠어. 카일. 나의 보스. 나의 친구. 나의 명예. 신이 늘 너와 함께 하시길”이라면서 마지막 인사와 함께 작별,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반면, 동매는 호타루(김용지)의 밀고로 애신이 위험에 빠지자 일본으로 가겠다며 나섰고, 유죠(윤주만)의 만류에도 “넌 알 거 아냐. 그 여인이 나한테 그깟 계집이더냐. 난 이미 세상 모두가 적이야. 백번을 돌아서도 이 길 하나고”라고 서늘하게 말했다. 이어 상목을 찾아간 동매는 “제가 나으리를 살렸듯, 이번엔 애기씨를 살리려 합니다. 애기씨 지금 동경 어디 계십니까”라고 물은 후 일본으로 향하는 배를 탔다.

동매는 일본 낭인들이 들이닥쳐 애신이 위험에 빠진 순간 등장, 빛의 속도로 칼을 휘두르며 낭인들을 베어 애신의 목숨을 구해냈던 터. 애신이 조선으로 보낸 전보 덕분에 희성(변요한)의 동경 집으로 피신한 후 동매는 애신에게 황제의 명을 받은 이가 오면 보빙사에 합류해서 조선으로 돌아가라고 전했다. 이어 동매는 “자네도 날 구하러 왔다고. 고맙게도”라고 감사인사를 건넨 애신이 칼에 베인 자신의 상처를 살피자 울컥함을 내비쳤다. 그리고 “석 달 뒤에 돈을 갚으러 갈 터이니 자네도 직접 받게”라며 동매의 안전을 걱정하는 애신에게 동매는 “이리 매번 저를 살리시니”라며 먹먹해했다.

보빙사가 일본을 떠나는 날, 동매는 보빙사절단에 궁녀 차림으로 애신이 서있는 모습을 눈에 담은 후 자리를 떠났던 상태. 하지만 배를 타려고 바닷가로 간 동매는 수십 명의 낭인들과 맞닥뜨렸고, 낭인들의 무차별 공격에 피를 흘리며 낭떠러지 끝으로 밀려갔다. 이어 동매는 무신회 수장의 칼에 베어져 캄캄한 바다 속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3년 뒤, 만주 아편굴에서 오십 환짜리 동전을 손에 만지작거리는, 만신창이의 동매가 모습을 드러내 생존을 알렸다.

그런가하면 22회 엔딩에서는 조선으로 돌아온 유진과 동매가 재회함과 동시에 폭발하는 호텔 글로리를 달려 나오는 애신과 히나의 모습이 담겨 충격을 안겼다. 한성 거리 곳곳에 가득한 시신들 사이에서 아는 얼굴을 확인하던 유진과 동매는 서로를 발견, 먹먹해했던 상황. 순간 글로리 호텔 쪽에서 총성이 들렸고 전력으로 달려간 유진과 동매는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애신과 히나가 날아가는 모습을 목격했다. 경악하는 유진과 동매의 표정이 담기면서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은 오는 22일(토)과 23일(일), 추석특집 프로그램 편성으로 휴방된다. 오는 22일(토) 오후 9시에는 ‘미스터 션샤인’ 1~22회를 감독판으로 재구성한 추석특집 프로그램 '미스터 션샤인 : Gun, Glory, Sad ending'이 방송된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tvN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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