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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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시장] 폭풍의 세리에, 챔피언스리그를 향한 그들의 행진

기사입력 2009.07.14 20:44 / 기사수정 2009.07.14 20:44

권기훈 기자



이적시장의 문이 열린지 이제 2주, 초반이지만 굵직한 이적 소식과 함께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몇몇의 행보에 관한 추측은 휴식 시간에도 축구팬이 쉴수없는 이유다. 

[엑스포츠뉴스=권기훈 기자]
아직 이적시장이 2주밖에 지나진 않았지만, 벌써 세리에A에는 영입과 이적의 폭풍이 몰아치면서 엄청난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리그 최고의 스타인 카카가 라 리가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였고, 유벤투스는 분데스리가 최고의 스타인 베르더 브레멘의 디에구를 영입하는 등, 알찬 보강을 이어나갔다.

2주가 지난 세리에A의 이적시장을 돌아보며 가장 기대되는 인테르와 유벤투스가 어떤 적절한 영입으로 팀을 이끌어 나가고 있는지, 한번 정리해보도록 하자.


1. 유벤투스

이번 이적시장을 통해 가장 큰 기대를 가지게 하는 팀은 단연코 유벤투스이다. 유벤투스는 이미 5월에 2450만 유로라는 거금으로 유벤투스의 저지를 입게 된 디에구를 비롯하여 지난 12일, 2100만 유로에 마르코 마르키온니를 넘겨주는 조건으로 피오렌티나의 펠리페 멜루까지 영입하면서 최고의 미드필더 진을 구성하는 데 성공하였다.

이뿐만이 아니다.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최고의 수비수라고 말할 수 있는 파비오 칸나바로를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이적료 없이 프리로 영입하면서 중앙 수비수 보강에도 성공하였다. 비록, 팀의 티포지들은 팀을 한번 배신했던 칸나바로의 영입을 극렬히 반대하고 있지만, 사실 현재 칸나바로만큼 활약해줄 수비수를 찾기도 힘든 상황이기에 적절한 영입으로 보인다.

현재, 유벤투스는 양 윙백들의 영입을 마지막으로 이번 이적 시장에서 영입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파울로 데 첼리에, 크리스티안 몰리나로가 이끄는 왼쪽 풀백과 조나단 제비나, 즈데넥 그리게라가 이끄는 오른쪽 풀백 모두 유벤투스에게는 불안 요소로 작용 중에 있고, 이에 따라 이탈리아 국가대표 풀백인 파비오 그로쏘 영입에 나서고 있다.

과연, 유벤투스가 현재 영입한 디에구와 펠리페 멜루, 그리고 파비오 칸나바로를 활용하여 2009-2010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컵을 들어낼 수 있을지, 앞으로 유벤투스의 행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영입 현황

디에구 (베르더 브레멘 -> 유벤투스, 2450만 유로)
펠리페 멜루 (피오렌티나 -> 유벤투스, 2100만 유로+마르키온니)
파비오 칸나바로 (레알 마드리드 -> 유벤투스, 자유계약)

방출 현황

마르코 마르키온니 (유벤투스 -> 피오렌티나, 자유계약)
올로프 멜베리 (유벤투스 -> 올림피아코스, 250만 유로)
알빈 엑달 (유벤투스 -> 시에나, 임대)

2. 인테르

세리에A에서 무적행진을 벌이고 있는 인테르지만, 이번 시즌 이적 현황도 만만치 않다. 제노아로부터 최고의 선수들인 디에고 밀리토, 티아구 모따를 영입하더니 현재는 첼시의 히카르도 카르발요와 데쿠를 노리면서 다음 시즌 챔피언스 리그를 위해 한 발짝 더 뛰는 모습이다.

현재 인테르는 디에고 밀리토와 티아구 모따의 영입을 위해 총 3000만 유로에 달하는 금액을 사용하였다. 게다가 카르발요 영입에는 약 800만 유로의 금액이 들 것으로 보이고, 데쿠까지 포함한다면 총 1400만 유로의 이적료가 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인테르는 선수들을 방출할 생각도 많이 하고 있기에 적절한 이적료를 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벌써 훌리오 크루즈는 자유 계약으로 팀을 떠났고, 에르난 크레스포도 자유 계약으로 제노아로 이적하였다. 게다가 루이스 피구도 은퇴하면서 상당량의 주급을 절약하게 되었다.

현재, 인테르는 주급 먹튀로 전락한 패트릭 비에이라와 만시니를 처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비에이라는 현재 파리 생제르망, 리옹, 토트넘등이 노리고 있고, 만시니는 리옹이 노리고 있다.

이렇게 많은 주급을 받는 선수들을 판매함으로써 얻는 수익금으로 인테르는 여러 유망주를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디에고 밀리토 등이 합류하여 더더욱 파괴적인 능력을 가지게 될 인테르가 다음 시즌 세리에A 우승컵을 지켜낼 수 있을지 앞으로 두고 볼 만한 일이다.

영입 현황

디에고 밀리토(제노아 -> 인테르, 1800만 유로)
티아구 모따(제노아 -> 인테르, 1200만 유로)

방출 현황

루이스 히메네즈(인테르 -> 웨스트햄, 비공개)
로베르토 아쿠아프레스카(인테르 -> 제노아, 비공개)
루이스 피구 (인테르 -> 은퇴)
에르난 크레스포 (인테르 -> 제노아, 자유계약)
훌리오 크루즈 (인테르 -> 계약해지)

[관련기사] ▶ 이적시장 2주째, 이제부터 시작이다

☞ 충격의 EPL, 이적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최고 이적료 기록이 깨진 분데스리가 

네가 최고라면 라 리가로 와라 

[사진=무리뉴 감독은 새로 짜인 인테르를 어떻게 운용할까(C)인테르 공식 홈페이지 캡쳐]

 



권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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