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가수 현아, 펜타곤 이던이 사랑과 신뢰를 맞바꿨다.
큐브 엔터테인먼트 측은 13일 "논의와 고심 끝에 현아, 이던 두 아티스트와는 신뢰 회복이 불가능 하다고 판단되어 두 아티스트의 퇴출을 결정 지었습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앞서 두 사람이 독단적인 판단으로 열애 사실을 공개하는 등의 행동의 취했기 때문이다.
현아, 이던과 큐브의 갈등은 지난 8월초부터 시작됐다. 두 사람의 관계를 숨기려던 큐브 관계자는 열애설을 한차례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그 다음날 현아가 직접 매체 인터뷰를 통해 "이던과 2년째 교제하고 있다"고 고백해 충격을 줬다. 현아, 이던과 소속사 사이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보여준 셈이다.
이후 큐브 측은 이던의 스케줄을 전면 중단시키는가 하면 펜타곤의 일곱 번째 미니앨범 'Thumbs Up!' 타이틀곡 '청개구리' 활동에서도 제외시켰다. 현아 역시 일부 스케줄에 불참했다.
현아가 팬들에게 "출연 취소 소식을 전하게 되어 너무 아쉽고 기다려주는 분들도 계셨을텐데 우리 아잉 팬들도 우리 다음에 만나요. 아프지 말고 내 걱정말고"라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하며 팬들을 안심시켰지만 이는 얼마가지 못했다.
이던 역시 팬카페를 통해 "제가 선택한 일이기 때문에 오히려 이후에 더 큰 거짓말보다는 솔직하게 얘기해야겠다 생각을 하게 되었고 여러분 앞에 서고자 하는 마음이었어요"라고 심경을 고백했으나, 팬들의 마음을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특히 현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펜타곤 신곡 스트리밍 인증샷을 공개하는 등 일종의 '애정 행각'을 벌였다. 이던이 펜타곤 새 앨범 활동은 함께 하지 않지만, 타이틀곡 '청개구리' 작사, 작곡에 참여했기 때문에 현아의 이 같은 지원사격은 의미심장했다.
이에 팬들은 더욱 분노하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던의 갑작스러운 열애 고백으로 인해 팬덤이 분화된 상황에서 현아가 혼란을 가중시킨 것이다.
이처럼 현아와 이던은 서로의 사랑은 지켜냈지만 소속사와의 신뢰를 잃었고, 팬들과 대중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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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