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러블리 호러블리' 박시후와 송지효의 로맨스가 불붙은 가운데 미스터리한 과거도 점점 퍼즐을 맞춰 나갔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 19, 20회에서는 달콤한 키스로 마음을 확인한 필립(박시후 분)과 을순(송지효)이 과거사와 관련된 비밀들을 알아나가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필립과 을순의 러블리 로맨스가 시작됨과 동시에 기이한 미스터리도 계속됐다.
라연(황선희 분) 귀신의 등장과 함께 필립의 집에는 타자기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고, 집필실에는 "나 돌아왔어"라는 '귀, 신의 사랑'의 대사가 적힌 종이가 떨어져 있었다.
방송 말미에는 을순이 그랬던 것처럼 필립의 몸에도 상처가 생기기 시작했다. 특히 옥희(장영남) 귀신의 "이젠 다 돌려줘야 해"라는 의미심장한 말은 필립이 을순에게 했던 로맨틱한 고백들과 오버랩되며 두 사람의 운명이 뒤바뀌기 시작했음을 알렸다.
그런가 하면 비밀스럽게 흩어져 있던 필립과 을순의 과거 퍼즐이 맞춰지며, 감춰져 있던 미스터리들이 정체를 드러냈다.
필립은 어릴 적 홀연히 자신을 떠난 옥희가 을순을 돌봐줬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혼란에 빠졌다.
또 두 사람이 24년 전 대운맞이 굿판에서부터 8년을 주기로 줄곧 만나 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거기에 '을순 바라기' 성중(이기광)의 어린 시절과, 8년 전 화재사건으로 필립과 거짓 연인 행세를 하게 된 윤아(함은정)의 과거도 베일을 벗었다.
여기에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라연 귀신까지, 모든 미스터리의 비밀인 8년 전 화재사건에 대한 호기심은 더욱 증폭됐다.
'귀, 신의 사랑' 공동작가가 된 을순과 은영(최여진)의 싸움도 계속됐다. 열패감에 싸인 은영은 을순을 이기기 위해 집필을 계속하지만 한 글자도 쓰지 못했다.
이때 라연이 은영의 주위를 맴돌며 "내가 도와줄까?"라는 오싹한 속삭임을 건네 긴장감을 높였다. 드러나는 과거 비밀과 함께 본격적으로 방송을 시작한 '귀, 신의 사랑' 속 '운명 공유체' 두 사람은 물론 PD인 성중과 배우 윤아, 공동작가인 은영까지 얽힌 '호러블'한 대본이 풀어낼 예측 불가 앞날에 기대가 더해진다.
'러블리 호러블리'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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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