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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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팬클럽 횡령의혹→사과문 게시"…강성훈, 논란 진화될까

기사입력 2018.09.12 07:56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가수 강성훈이 논란 이후 사과문을 게시하며 진화에 나섰다. 

지난 11일 강성훈은 자신의 팬카페 후니월드를 통해 팬미팅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강성훈은 "우선 제 곁에서 오랜 시간 믿고 힘이 되어준 젝스키스 팬분들과 후니월드 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다시 멤버들과 함께 젝스키스로서, 그리고 가수 강성훈으로서 인사드릴 수 있어 매일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에 제 불찰로 인해 팬분들과 팀에 피해를 끼친 것이 너무나 죄송스럽고 마음 아프다"며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더 세밀하게 확인하여 잘못된 부분은 사죄드리고, 오해는 풀어 바로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강성훈 논란은 팬미팅과 관련돼 불거졌다. 지난해 4월 젝스키스 20주년 기념 영상회를 개최하며 수익을 젝스키스의 이름으로 기부하겠다며 기부금을 받았다. 많은 팬들이 영상회에 기부 및 참석해 1억원 상당의 금액이 모였다. 하지만 수익이 없다는 이유로 기부는 이뤄지지 않았고, 올해 초에야 정산내역이 공개됐다. 

공개된 정산내역 또한 의구심을 불러 일으켰다. 단순 견적서로 지출증빙을 대신하는 것은 물론 지출 내용에도 의구심이 가는 구석이 많았기 때문. 팬들은 방만한 운영을 지적하며 통장내역 등을 보다 구체적으로 공개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이어 대만 현지 강성훈의 팬미팅이 일방적으로 취소된 것도 논란을 일으켰다. 강성훈의 단독 팬미팅의 경우 YG엔터테인먼트가 아닌 강성훈과 후니월드가 진행했다. 지난 8일과 9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강성훈 측이 일방적으로 취소하면서 대만 측은 한국 대리인인 우리 인터네셔널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강성훈을 고소, 지난 8일 고소인 조사까지 진행했다. 국제 소송으로 번진 것. 

강성훈은 "손해를 보더라도 끝까지 팬미팅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대만 측이 우리를 속이고 진행한 부분이 있었다. 대만 정부에서 비자 발급을 거부한 것이 팩트"라고 주장한 바 있다.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면서 젝스키스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최근 강성훈 단독 팬미팅을 통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그동안 강성훈의 단독 팬미팅은 본인이 독자적으로 진행해 왔습니다만 YG는 모든 사안을 자세히 알아보고 피해자들이 생기지 않도록 조속히 문제점들을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또 강성훈은 과거 팬 및 타 아이돌에 대한 막말들이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상태다. 과거에도 사기 혐의 등으로 피소 됐던 강성훈이 재차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팬들은 아쉬움을 표현하고 있다. 

논란이 불거진 시기도 좋지 않았다. 젝스키스는 지난해 초 이뤄진 콘서트 이후 오는 10월, 1년 9개월 여만에 콘서트를 준비 중이었다. 또 현재 하반기 컴백을 위해 녹음에도 돌입하는 등 오랜만에 완전체로 나설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강성훈이 일으킨 논란은 썩 달갑지 않을 수밖에 없다. 

두루뭉술한 사과문을 내놓은 강성훈이 논란을 진화할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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