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젝스키스 강성훈이 독자적으로 진행한 팬미팅에서 연이어 논란을 일으키며 팬들의 탈퇴 요구까지 이어지고 있다.
사건의 중심이 된 강성훈 개인 팬클럽 후니월드 측은 11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금일 중 아티스트 강성훈 님의 입장 글이 올라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성훈 사태는 팬 행사비 횡령 의혹부터 시작됐다. 후니월드는 지난해 4월 젝스키스 20주년 기념 영상회를 개최하며 "기부금을 젝스키스의 이름으로 기부하겠다"는 공지를 게재했다.
당시 십수년 만에 재결합하는 젝스키스에 많은 팬들이 영상회에 기부 또는 참석했고 1억원 상당의 금액이 모였다. 그러나 정산 내역을 확실하게 공개하겠다는 말과는 달리, 정산 내역은 9개월 만인 올해 초 전달됐다.
그러나 팬들은 후니월드가 전한 정산서에 횡령 의혹을 제기하며 통장 사본을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지난 8~9일 예정이었던 대만 현지 강성훈 팬미팅이 일방적으로 취소되면서 강성훈은 대만 주최 측으로부터 피소까지 당했다. 특히 해당 팬미팅 역시 팬클럽 후니월드에 의해 진행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허술한 운영이 문제였던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퍼지고 있다.
팬미팅 논란에 대해 강성훈은 "손해를 보더라도 끝까지 팬미팅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대만 측이 우리를 속이고 진행한 부분이 있었다. 대만 정부에서 비자 발급을 거부한 것이 팩트"라고 입장을 밝혔다. 대만 측은 한국 대리인인 우리 인터네셔널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강성훈에 관한 고소장을 접수하고 지난 8일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
팬미팅 논란이 커지자 젝스키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최근 강성훈 단독 팬미팅을 통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그동안 강성훈의 단독 팬미팅은 본인이 독자적으로 진행해 왔습니다만 YG는 모든 사안을 자세히 알아보고 피해자들이 생기지 않도록 조속히 문제점들을 해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후니월드라는 강성훈 개인 팬클럽이 진행한 팬미팅이지만 YG엔터테인먼트는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
이와는 별개로 강성훈은 팬들의 팀 탈퇴 요구를 받고 있다. 해당 팬들은 강성훈이 과거 비판을 가하는 팬들에게 "얻다대고 반말에 근거없는 말을 하냐"며 "그냥 앞으로 날 믿고 따라올 사람만 와라. 막말대잔치 사양한다. 자제해라" 등의 반말의 경고성 글을 게재했다는 사실까지 폭로하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강성훈은 금일 중으로 본인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선언한 상황. 팬들의 마음을 돌릴 제대로된 '피드백'이 게재될 수 있을 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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