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이덕행 기자] 칠레의 루에다 감독이 경기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레이날도 루에다 감독이 이끄는 칠레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한국 대표팀과 친선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루에다 감독은 "내일 경기는 상당히 중요한 경기다. 특히 한국 대표팀의 수준을 놓고 봤을 때 타이트한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과적으로 양팀이 이득을 볼 수 있는 좋은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음은 루에다 감독과의 일문일답
- 디에고 발데스 감독과 인종차별적인 제스처를 취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팀 내부적으로 지도나 교육 계획이 있는지.
▲ 기자회견장에서 축구 외적인 것에 대한 질문을 하실 건지 축구에 대한 질문을 할 것인지 여쭤보고 싶다.
- 어제 훈련을 취소하게 된 이유는.
▲ 삿포로에서 수원까지 오는 여정이 힘들었다. 와서도 훈련을 할때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이에 대한 보상으로 어제 아침에 훈련을 취소했다. 선수들이 삿포로에서 있었던 일들과 장거리 여정으로 피로도가 많이 쌓여있는데 선수들을 정신적으로 리프레시 시켜주고 싶었다. 멀리 한국까지 왔는데 아무것도 안하고 돌아가는 것도 아쉬웠다.
- 한국과 코스타리카의 경기를 봤는지. 한국을 어느정도로 파악했는지.
▲ 한국 팀에 대해서는 아시아 원정을 오기전부터 분석했다. 코칭스태프가 월드컵과 비교해 바뀌었기 때문에 다른 팀이 나올 것 같다. 월드컵때도 좋은 경기를 보였다고 생각한다. 전술적으로도 좋고 역동적인 팀이다. 성인 대표팀 뿐만 아니라 23세 이하 대표팀, 코스타리카전 모두 봤다. 새로운 감독 하에 새로운 색깔을 입히려고 하는 것이 좋게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 알렉시스 산체스가 소집되지 않은 것이 단순히 휴식 차원인지. 클럽팀에서나 개인적인 문제가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닌가.
▲ 내일 경기에 대한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중이다. 소집명단은 이미 나왔다. 그것에 대한 설명은 충분히 했다. 더이상 언급하고 싶지 않다.
- 내일 경기에서 어떤 전술적인 변화, 어떤 전략으로 경기에 나설 것인가.
▲ 일부 전술적인 변화가 있겠지만 한국이 코스타리카전에 선보인 경기를 분석으로 내일 잘 대응하겠다.
- 월드컵이후 첫 경기다. 내용과 결과 모두 가져갈 것인지.
▲ 리빌딩하는 과정이다. 단기적으로는 코파 아메리카에서 성적을 내는 것이고 월드컵 예선까지 하면 긴 과정이다. 이러한 과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모든 포지션에서 강한 선수층을 구성해야 한다. 그래서 이번에도 세네명의 선수들을 선발해서 이들의 경기력을 확인하려 한다. 이를 통해 강한 선수단을 구축하는게 목표다.
- 한 경기가 취소 됐기 때문에 경기 계획이나 구상이 바뀌었을 것이다. 선수 점검에 차질은 없는지.
▲ 항상 친선경기에서 23~24명의 선수들을 소집해 선수들을 점검하는 계획을 갖는다. 이번에는 안타깝게 제약이 생겼다. 그러나 한국은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예열을 마친 상태에서 경기를 진행한다. 우리는 내일 경기를 통해 손발을 맞춰야 한다. 단기 소집때는 두 번쨰 경기에서 조직력이 좋아지는 점을 보였는데, 이런 불리한 조건까지도 우리가 극복해야 하는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한국이 유리하지만 잘 대해야 한다.
-내일 강도 높은 경기가 예상된다. 원하는 부분을 가져가려면 칠레는 어떤 부분을 강조해야 하는가.
▲ 집중력이 강조된다. 내일 경기에서 상대보다 더 앞서고 상대를 앞지르려면 내일 경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한국 팀이 세계 무대에서 보여준 정신력과 조직력을 경계해야 한다. 우리 역시 이런 부분이 장점이기 때문에 집중력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다. 3개월만에 소집을 해서 손발을 맞췄는데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줘햐 하는점, 삿포로에서 27시간 동안 힘든 과정을 겪었던 것을 이겨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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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