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B.A.P(비에이피) 힘찬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경기 남양주 경찰서는 10일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된 힘찬에 대한 조사를 마친 후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 측은 "추행한 사실이 인정됐고 참고인 진술과 다른 증거 등을 두루 고려해 사건을 송치했다"고 설명했다.
힘찬은 지난 7월 24일 새벽 시간대에 남양주시 조안면 한 펜션에서 함께 놀러 간 20대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힘찬과 지인 등 20대 남자 3명과 여자 3명이 함께 펜션에서 놀던 중 힘찬이 강제로 추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힘찬은 "서로 호감이 있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양측의 합의 여부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이와 관련, TS 측은 "지인의 초대로 지인의 일행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오해가 생겨 경찰 조사를 한차례 받았습니다"라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해명했다. 향후 사실 관계 소명을 위해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도 덧붙였다.
당분간 B.A.P의 활동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군복무 의무 문제도 해결해야 하지만, 힘찬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만큼 자숙의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이처럼 B.A.P는 현재 수렁에 빠졌다. 존속 여부도 불투명하다.
지난 2011년 TS와 인연을 맺고 2012년 'WARRIOR'로 데뷔한 방용국은 지난 달 약 7년간 동고동락했던 TS와의 전속계약을 마무리했다. 재계약 절차는 진행되지 않았다.
그간 TS와의 전속계약 분쟁, 공황 장애 등으로 순탄치 않은 아이돌 생활을 이어왔던 방용국은 팬들에게 "지금까지 B.A.P를 아끼고 사랑해준 많은 베이비들에게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된 점, 고개 숙여 미안하다는 말을 먼저 전하고 싶어요. 모두의 마음. 그 마음들 제 스스로 무거운 책임감으로 받아들이고 있어요"라는 내용의 손 편지로 심경을 전했다.
방용국의 탈퇴로 B.A.P는 힘찬, 대현, 영재, 종업, 젤로 5인 체제로 활동을 진행했다.
그러나 남은 멤버들의 계약 기간 역시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7월 B.A.P는 지난달 진행한 콘서트 'B.A.P 2018 LIVE LIMITED IN SEOUL'에서 힘찬은 "우리 6명의 계약기간이 곧 끝난다. 계약기간이 다 달라서 종료 시점도 다르고, 6명의 콘서트는 오늘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방용국, 힘찬의 경우 1990년생으로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향후 활동 가능성에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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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