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아는 형님' 모델 송경아, 가수 효린, 걸스데이 유라, 러블리즈 이미주가 입담을 뽐냈다.
8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 멤버들은 송경아의 키에 놀라워했다. 김희철은 "키 큰 것 봐. '아는 형님'의 서장훈 급"이라고 외쳤다. 유리도 "키가 너무 크다"며 감탄했다. 송경아는 "힐 신어서 그래"라며 웃었다. 이수근은 "왜 아시안게임 안 나갔어?"라고 물었다. 송경아는 "미안해. 재주가 없어"라며 사과했다.
김희철은 송경아가 키가 179.2cm라고 하자 "나보다 커"라며 놀라워했다. 송경아는 "무대에서 20cm 힐을 신은 적 있다. 서장훈 만할 거다. 엄마가 174cm고 할아버지가 180cm이고 삼촌이 190cm다. 오빠가 186cm다"라고 말해 유전자의 위력을 실감하게 했다.
모델 경력이 20년이다. "동시대 모델이 장윤주, 한혜진, 그리고 나밖에 없다"며 두 사람의 시그니처 포즈를 따라했다. 자신만의 용가리 포즈도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 얼굴을 막 써서 별명은 짐 캐리라고 한다.
유라는 건강미의 비결에 대해 "운동을 꾸준히 한다. 몸매 관리도 꾸준히 한다. 볼링을 어제도 쳤다. 180, 190 쳤는데 요즘 손가락을 다쳐 떨어졌다. 최고점은 243점이다"고 했다. 그런가 하면 휘파람으로 소찬휘의 '티어스'를 부르기도 했다. 고음 부분에서 삑 거려 주위를 웃겼다.
효린은 "신곡 내면서 춤 때문에 웨이트를 매일 했다. 힙과 허벅지의 힘이 없으면 춤을 출 수가 없다. 힐까지 신으니까 하체의 힘이 없으면 못 추겠더라. 나도 튼튼하다고 생각했는데 근육과는 완전 다르더라"고 이야기했다.
또 "1인 기획사를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힘들고 무게감이 크고 어깨도 무겁다. 나를 위해 일해주는 식구들이 있으니 내가 잘못하면 그 식구도 피해볼 것 같다. (아는 형님 중에서는) 민경훈과 김희철을 데리고 가고 싶다"고 말해 김영철의 원성을 샀다.
미주는 야구장 출몰 언급에 "시구를 하면서 야구를 알게 됐다. 재미를 붙이고 하다보니"라고 했다. 김희철은 "마음도 붙이고"라고 덧붙였다. 몰아가기에 당황한 미주는 "그렇게 하다보니 한화를 더 좋아하게 됐다. 우리 가족이 원래 한화 팬이었다. 응원을 갈 때마다 승리해서 별명이 승리요정이 됐다"고 설명했다.
입학신청서 코너가 이어졌다. 송경아는 뉴욕 컬렉션에 진출한 한국 1호 모델이다. "뉴욕에 있는 디자이너가 한국 모델을 키우고 싶다더라. 사진 네 장을 뽑았는데 다 내 사진이었다. 메이크업을 다르게 해 다 다른 사람인 줄 알았더라. 계약을 하고 일했다"고 말했다.
또 "모델을 하면서 힘든 게 많았다. 911테러가 터져서 비행기가 억류되고 런던에서는 폭탄이 터졌다. 어린 나이에 그런 일들을 겪다 보니 내일 죽어도 하루를 여한없이 행복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인생관을 털어놓았다.
유라는 장래희망이 오래 살기다. "전자기계를 좋아하고 미래를 궁금해 한다. 이 세상을 많이 구경하다 가고 싶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까지 보고 싶다. 우주도 매우 궁금하다"며 호기심을 드러냈다.
미주는 사춘기 때 가장 상처받은 말을 공개했다. "언니와 싸우고 가출했다. 밖에서 집을 보는데 평화로웠다. 새벽까지 집에 안 들어갔는데 비가 오더라. 새벽 4시에 다시 집으로 들어갔다. 아빠가 언니에게 '미주에게 담배 냄새 나나 봐라' 이러더라. 큰 충격을 받아 그때부터 아빠를 싫어했다. 아빠가 엄마에게 울면서 미주가 날 싫어한다고 했다는 거다. 이후 아빠와 풀었다. 지금은 사이가 좋다"며 에피소드를 밝혔다.
효린은 회사 직원에게 손가락질을 받은 이유로 텔레뱅킹을 언급했다. "월급을 그렇게 주는 건 아닌데 돈을 보내야 할 때 어플을 사용 못해서 전화로 했다. 언제적 텔레뱅킹이냐고 놀라더라"고 말해 주위를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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