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같이 살래요' 장미희가 김유석의 악행을 알고 분노했다.
8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 49회에서는 이미연(장미희 분)이 최동진(김유석)의 계략을 눈치챈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미연은 치매에 걸린 것을 알고 재산을 빼앗아가려고 한 최동진에게 분노했다. 이미연은 "당신이 이 사실을 알고 뭘 할지 궁금했어. 어디가지 할지 궁금했지. 이렇게 쉽게 내 재산을 뺏을 생각을 했구나. 어쩌지. 아무리 아파도, 그래도 난 이미연인데"라며 쏘아붙였다.
이미연은 "아픈 건 죄가 아니야. 부끄러운 일도 아니야. 이렇게 준비하는 동안 문식이 생각은 한 번이라도 해본 거야?"라며 최문식(김권)을 걱정했다.
같은 시각 최문식은 양학수(박상면)로부터 이미연이 치매에 걸렸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고, 최동진의 속셈을 알게 됐다. 최문식은 곧장 박효섭(유동근)의 가게를 찾아갔고, "거짓말이라고 해요. 저번처럼 별 거 아니라고 해요. 다른 병 초기라고 수술하면 나을 수 있는 병이라고, 돈으로 나을 수 있는 병이라고 그렇게 말해요"라며 오열했다.
박효섭은 "이러지 말자. 네 엄마 생각해서라도 네가 정신을 차려야지. 그 사람은 자기 병보다 너한테 사실을 말해야 된다는 걸 더 무서워하고 있어"라며 당부했다.
특히 이미연은 최문식을 위해 밥을 차려줬고, "아직은 너한테 밥 차려줄 수 있어. 더 많이 차려줄 걸 그랬다. 허무하게 보낸 시간들이 참 아깝네"라며 털어놨다.
최문식은 "그러지 마세요. 저한테 잘해주지 마세요. 제가 태어나서 죄송해요. 엄마한테 와서 죄송해요. 두 분 이혼할 일도 없었을 거예요. 저만 아니면. 아버지도 어쩌면 도망치지 않고 엄마한테 노력했을 거예요. 저만 아니면 엄마도 아버지 빚 갚아주면서 데려오지 않았겠죠. 나 때문에 아버지가 엄마한테. 죄송합니다"라며 자책했다.
이미연은 "네 잘못이 아니야. 네 아버지 죄를 네가 짊어지려고 하지 마"라며 설득했고, 최문식은 이미연의 손을 뿌리친 채 차리를 벗어났다.
또 이미연은 최동진이 경찰에 잡힐 증거를 남기기 위해 함정을 만들어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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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