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7.08 11:27 / 기사수정 2009.07.08 11:27
2009 다이소 핸드볼 슈퍼리그 코리아 2차 대회가 7일, 전북 정읍에서 막을 내렸다. 남녀부 최강팀 두산, 벽산건설의 독주 체제가 굳건했던 1차 대회와 달리 2차 대회는 외국인 용병, 해외파 가세로 이변이 자주 일어나는 등 순위 판도가 요동쳤다.
여자부는 그야말로 순위 싸움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확고한 선두를 달리던 벽산건설이 2차 대회에서만 3패를 당하며, 삼척시청에 1위 자리를 내줬다. 그 뒤로 부산시설공단, 용인시청, 대구시청이 승자승, 득실차 등을 따져서 3-5위를 달리고 있으며, 서울시청도 승점 1점 차로 바짝 쫓고 있다. 남자부는 여전히 두산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지만 웰컴코로사, 상무에 패해 앞으로 이어질 3차 대회는 만만찮을 것임을 예고했다.
2차 대회를 앞두고 각 팀들은 독주 체제를 무너뜨리기 위해 전력 보강에 힘썼다. 특히, 여자부는 국가대표 출신 해외파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나름 큰 성과를 거뒀다. 대구시청은 덴마크에서 활약하던 김차연을 불러들여 벽산건설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기도 했다. 또, 2,3위권을 놓고 경쟁을 벌이던 삼척시청과 용인시청도 우선희, 명복희를 각각 영입해 팀내 에이스인 정지해(삼척시청), 남현화(용인시청)와 찰떡 호흡을 과시하고 있다.
올해 초 열렸던 핸드볼 큰잔치에서 중하위권에 처졌던 팀들의 선전도 눈부셨다. 임오경 감독이 이끄는 신생팀 서울시청은 벽산건설을 연패의 늪에 빠뜨렸으며, 최근 4연패에 빠져 3위로 추락했지만 부산시설공단의 선전도 눈에 띄고 있다.
남자부에서는 뒤늦게 리그에 합류한 상무의 기세가 만만찮다. 첫 경기 두산전에서 26-25로 역전승을 거둔 상무는 2,3위를 달리고 있는 인천도시개발공사, 충남도청과도 잇따라 무승부를 거둬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다른 팀에 비해 경기수는 적지만 승점제로 순위를 가르기 때문에 지금 기세라면 언제든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3위내 진입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변과 풍성한 볼거리로 그 재미를 더해가고 있는 핸드볼 슈퍼리그 3차 대회는 12일부터 강원도 삼척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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