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tvN ‘백일의 낭군님’이 왕세자와 원녀(노처녀)의 혼인이라는 참신한 소재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오는 10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은 완전무결 왕세자 이율에서 졸지에 무쓸모남으로 전락한 원득(도경수 분)과 조선 최고령 원녀 홍심(남지현)의 전대미문 100일 로맨스 사극. 가상의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로맨스 코미디의 달달함과 재미는 물론이고, 장르물의 쫀쫀함까지 갖춘 기대작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4일 온라인에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을 통해 얼떨결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된 기억 소실 원득과 최고령 원녀 홍심의 백일간의 혼인담이 예고됐다. 특히 보기만 해도 웃음을 자아내는 두 남녀의 달달하고 애틋한 혼인 생활과 분위기를 압도하는 권력 쟁탈을 둘러싼 궐내 이야기가 그려지면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이처럼 첫 방송을 5일 앞두고 송주현 신혼부부 원득과 홍심의 귀여운 로맨스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여타 로맨스 사극 드라마와 달리 ‘백일의 낭군님’이 왕세자와 원녀의 혼인이라는 신선한 소재에 주목한 이유가 무엇인지, 제작진이 직접 답했다.
제작진은 “조선 시대에는 나라에 자연재해나 천재지변이 일어나면 원녀와 광부를 혼인시키기 위해 국가가 나서 혼인을 추진했다. 모든 재난이 원녀와 광부의 한(恨)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여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백일의 낭군님’은 “그 명을 직접 내린 왕세자가 최고령 원녀와 혼인을 하게 된다면 어떨까. 그리고 두 남녀가 실제로 사랑에 빠진다면 독특하고 재밌는 로맨스 사극이 탄생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드라마라고 전했다.
이어 “금수저 끝판왕이자 완전무결의 대명사였던 왕세자 율이 백성들 사이에 섞이면서 무능하기 짝이 없는 사내가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지극히 평범한 백성이던 홍심은 갑이 되고 왕세자였던 율은 을이 된다”는 재미 포인트를 짚었다. 또한 “이 전복적인 관계 비틀기를 통해 지금 이 시대를 사는 평범한 이들에게 짜릿한 통쾌함을 선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10일 오후 9시 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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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