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개그맨 김수용이 지석진과의 의리를 자랑했다.
4일 MBC FM4U '두시의데이트 지석진입니다'에 개그맨 김수용이 '훅 들어온 초대석'에 초대되어 지석진과 함께 했다.
지난 3일 지석진은 절친 김수용과 깜짝 전화연결을 해, 내일(4일) 당장 출연해줄 수 있냐고 물었다. 이에 김수용은 망설임 없이 "당연히 가능하다"라고 답했고, 김수용은 바로 다음날 의리를 지키며 지석진의 라디오 스튜디오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김수용은 "저는 방송 30분 전에 온 섭외에도 달려간 적이 있다"며 출연 제의가 들어온다면 거절하지 않고 달려간다는 스피드함을 자랑했다.
과거 여의도에 거주했다는 그는 "그때는 여의도에 집과 방송국이 다 있었지 않나. 그래서 가능했다. 지금은 좀 힘들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현재 드럼을 배우고 있다는 김수용은 "선생님이 저보다 20살이나 어리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에 지석진은 "여러 일을 한다 수용씨도. 그런데 수익창출과는 연관이 없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드럼을 배운지 6개월 가량 됐다는 김수용은 "이제 엇박 정도는 할 수 있다"며 즉석에서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김수용은 김용만, 추대엽과 함께 밴드를 결성했다고 밝히며 "한달에 한 번 정도 모여 합주를 하고 있다. 추대엽은 기타 겸 보컬이고, 김용만이 베이스, 제가 드럼이다. 아직까지 세 명밖에 없어 3인조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수용은 "키보드를 영입해야하는데, 다들 들어오려고 하지 않는다. 수익이 나지도 않고, 음악도, 비전도 없으니 그런 것 아니겠나"라고 자조적인 대답을 전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그는 자신의 손으로 직접 팬카페를 폐쇄했다고 깜짝 발표를 하기도 했다. 김수용은 "저 모르는 번개모임이 있더라. 그런데 팬클럽 회원들 간의 번개모임이 아니라 한 남성분이 여성 회원들에게 쪽지를 돌리며 만나자고 하는 것이였다. 그래서 제가 다 탈퇴를 시켜버렸다"고 파격적인 해결방안을 전했다.
덕분에 팬들에게 원성을 들어야했다는 김수용은 "공지를 하고 폐쇄를 했어야하는데, 그러질 못했다"고 고백하기도.
유병재와 남다른 인연을 자랑하고 있는 김수용은 유병재의 팬미팅에 갔던 때를 떠올렸다. 그는 "저에게 게스트 요청이 와서 저는 나름대로 노래도 연습하고 여러 준비를 해갔다. 그런데 팬미팅에서 한 마디도 하지 않더라. 키보드로 서로 대화를 하길래 깜짝 놀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이날 DJ 지석진은 "다음 주에는 그럼 유병재 씨 나올 수 있나"라고 묻자, 김수용은 "유병재가 나오면 저도 나오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해 기대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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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