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올렸다하면 100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자랑하는 드라마가 있다. 웹드라마로 아직 그 플랫폼이 익숙하지 않은 어른들에게는 생소하지만, 10대 청소년들에게는 가히 신드롬 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 웹드라마 '에이틴'의 이야기다.
그 중에서도 남자주인공 남시우를 연기하는 신승호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소위 '급식픽'(급식을 먹는 학생들의 선택)이라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남시우로 데뷔해, 아직은 알려진 게 많이 없는 미지의 배우 신승호를 만났다.
Q. 아직 신승호에 대해 모르는 게 많다. 간단히 취미, 특기 등을 소개해달라.
"취미는 혼자 영화보는 걸 좋아한다. 혼자 돌아다니는 것도 좋아하고, 아이쇼핑을 좋아하는 편이다. 혼자하는 걸 좋아하지만, 사람도 좋아한다. 친구들을 만나는 것도 취미라면 취미다. 특기는 운동이고, 좌우명은 특별히 없지만 항상 밝고 사람답게 살려고 노력한다. 특별히 싫어하는 건 개구리다. 특히 황소개구리가 너무 무섭다. 어렸을 때부터 무서워했다."
Q. 축구 선수 출신이라는 게 화제다. 축구를 그만 둔 이유는 무엇인가
"결론만 말하자면 행복하지 않아서다. 선수생활을 총 11년을 했다. 운동선수의 삶이 많이 제한적이고, 힘든데 이를 견딜 수 있었던 건 그만큼 축구를 하는게 행복해서였다. 그런데 그만두기 2년 쯤 전부터는 그런 것들이 조금씩 사라졌었다. 그리고 부상, 슬럼프도 겹쳤다. 모든 복합적인 걸 고려했을 때 결론이 행복하지 않아서다. 행복했다면 견뎠을 것 같다."
Q. 그만둘 때 어떤 계획을 세워뒀었나
"그만둘 때는 그냥 이 길이 아니라는 생각에 그만 둔 거라서, 아무런 계획이 없었다. 한참을 해보고싶었던 아르바이트를 해보고, 여행도 아니면서 자유롭게 살았다. 그렇게 시간을 가지고 하고싶었던 것들을 하다보니 패션 모델 쪽으로 길이 열렸다. 또 그쪽으로 마음이 열려서 2년 정도 하다보니 배우쪽으로도 마음이 열렸다."
Q. 원래도 패션 모델이나 배우 쪽에 관심이 있었던 것인가
"선수 생활을 하던 중학생 때부터 패션 모델 권유는 조금 받았었다. 그래서 당시에도 조금 욕심나고 궁금하긴 했다. 그런데 축구가 너무 좋아서, 나중에 축구선수로 잘 되면 경험해보고 싶다 이정도로만 생각했다. 그런데 선수 생활을 그만두고 적성에 맞는게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이쪽으로 마음이 열렸다. 모델을 하다보니 주변에서 드라마를 해보는게 어떠냐고 권유를 해주셔서 또 자연스레 관심을 가지게 됐다. 주변분들의 조언이 내 생각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 같다."
Q. 현재 최고 관심사는?
"아마 차기작이 아닐까 싶다. 쉬지 않고 최대한 빨리 다음 작품으로 인사드리고 싶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내 안에 있는 숨겨진 끼들을 보여주고 싶다. 하고 싶은 역할이 딱 정해져있지는 않다. 최대한 많은 역할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다. 최대한 많은 감정을 다 보여주고 싶다."
Q. 차기작도 학생역할을 제안받으면 어떨 것 같나
"감사할 것 같다. 아직은 교복입는 역을 좀 더 해보고 싶다. 나이와 관계자분들, 그리고 시청하시는 분들이 허락하는 한 교복을 벗고싶지 않다. 배우로서 일정 시기를 놓치면 학원물을 더 할 수 없을 것 같다. 배우 생활을 좀 늦게 시작했다보니, 학원물, 청춘물을 남은 경력에 최대한 많이 남기고 싶다. 아직 학원물, 청춘물에 대한 갈증이 해소되지 않았다."
Q. 10년 후에는 어떤 배우가 되어있길 바라나
"10년 후의 나는 열심히 재미있게 살고 있는 사람일 것 같다. 연기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를 떠올릴 때 정말 괜찮은 사람, 밝은 배우라고 생각하길 바란다.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다."
Q. 그래서 지금은 행복한가
"뭘 하든 다 행복하다."
Q. 끝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선 드라마 '에이틴'을 사랑해주시고 남시우, 배우 신승호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팬분들게 감사드린다. 팬분들의 사랑이 없었다면 내가 이렇게 행복할 수 없을 것 같다. 앞으로도 오래오래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며, 팬분들의 응원에 보답해 드리겠다. 예쁘게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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