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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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①] '에이틴' 신승호 "사촌동생에게 사인 부탁받아…인기 실감중"

기사입력 2018.09.02 14:00 / 기사수정 2018.09.02 13:28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올렸다하면 100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자랑하는 드라마가 있다. 웹드라마로 아직 그 플랫폼이 익숙하지 않은 어른들에게는 생소하지만, 10대 청소년들에게는 가히 신드롬 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 웹드라마 '에이틴'의 이야기다. 

그 중에서도 남자주인공 남시우를 연기하는 신승호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소위 '급식픽'(급식을 먹는 학생들의 선택)이라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남시우로 데뷔해, 아직은 알려진 게 많이 없는 미지의 배우 신승호를 만났다.

Q. '에이틴'의 인기는 실감하고 있는가.

"SNS 팔로워 수도 많이 늘었고, 길거리에서도 많이 알아주셔서 그 사랑을 느끼고 있다. 친구들이나 가족들도 응원을 많이 해준다. 사존 동생 중에 여고생이 있는데, 동생들도 좋아해주는 것 같다. 나이 차이도 있고, 그러다보니 동생들이 나를 어려워했는데 '에이틴' 이후에 동생 친구들의 사인도 부탁하고 하더라. 그렇게 부모님의 지인, 친구들의 지인, 동생들의 지인 이런 분들에게서 나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기분이 좋은 것도 있지만, 아직은 얼떨떨하고, 신기하다."

Q. 여고생의 SNS 프로필사진 절반이 남시우일 정도로 인기라고 하더라. 본인이 생각하는 남시우의 매력은 무엇인가.

"빙구미가 아닐까. (웃음) 시우가 많이 무뚝뚝하고, 과묵하고, 이성친구를 대하는 걸 어려워하는 친군데도 불구하고 좋아하는 친구 앞에서는 용기를 내고 표현하려 한다. 근데 그게 익숙지 않다보니 허당스럽게 표현되고는 한다. 그 모습이 좀 귀여워보이는 것 같다."

Q. 댓글 반응은 챙겨보는 편인지.

"댓글 다 챙겨본다. 응원 글이나 팬들의 애정어린 댓글을 보면 힘이난다. 정말 살아 숨쉬는 느낌을 받게 해주는 것 같다. 그 중에서도 '오빠 심장 뱉을 뻔했다', '너무 좋아서 지구 뿌셔, 우주 뿌셔' 이런 댓글들이 기억에 남는다."

Q. 본인과 남시우의 비슷한 점이 있다면?

"성향적으로는 비슷한 점이 거의 없다. 눈에 보이는 것들만 이야기하면 많이 닮아 있는 것 같다. 남시우라는 캐릭터의 키, 체격조건, 목소리, 운동선수 출신이라는 배경 같은 것들 말이다. 사실 남시우를 처음 만나고 연기를 할 때, 가장 공감할 수 있었던 부분이 운동선수출신이라는 점이었던 것 같다."

Q. '에이틴' 제작진은 무엇을 보고 본인을 남시우 역에 캐스팅한 것 같나.

"다른 배우들처럼 뭔가 뛰어난 게 있었던 건 아닌 것 같다. 감독님이 말씀하시기를, 작가님과 시나리오를 쓸 때 생각했던 남시우 캐릭터와 내 모습이 많이 닮아있었다고 하시더라. 시우 이미지처럼 무뚝뚝해보이고, 목소리도 저음이라 과묵해보이지만 이야기를 할 때 버벅거리거나, 순간순간 터져나오는 바보같은 웃음이 남시우 이미지에 적합했던 것 같다."

Q. 20대에 고등학생 연기, 어렵지 않았나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5년이 지나서인지, 쉬웠던 건 하나도 없다. 특히 어려운 걸 꼽자면 신조어 대사였다. 내가 임을 안해서 게임 용어에서는 거의 까막눈이었다. 그래도 다섯 동생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내가 제일 많이 아는 편이더라. 하하. 힘들고 어려웠지만, 다시 교복을 입고 친구들과 같이 지내는 모습을 촬영하는 게 고등학생으로 돌아간 기분이 들어 좋았다."

Q. 운동선수 출신이라 '에이틴'에서 처럼 평범한 고등학생 시절은 경험하지 못했을 거 같다

"요즘은 운동선수를 준비하는 친구들도 공부 등 학교 생활을 많이 병행할 수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그런데 나 때만해도 운동선수는 운동에만 집중해야했다. 그래서 학교도 많이 빠졌고, 학창시절 추억이 별로 없다. 수련회, 수학여행, 졸업식까지도 추억이 없는 편이다. 그런 점이 많이 아쉬웠는데 '에이틴'을 만나서 좋은 친구들이랑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이 시간이 더욱 뜻깊고 소중하다. '에이틴'이 만약 시즌제로 계속 된다면 드라마 안에서 수학여행도 가고, 수련회도 가면 좋을 것 같다."

Q. '에이틴' 팀이 가지고 있는 앞으로의 목표는?

"촬영 현장에서도 다들 조회수, 실시간 검색어, 음원차트 순위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기뻐했다. 처음에 저희 여섯명이서 가지고 있던 목표는 2.5억 뷰였다. 지금 정신이 없어서 몇뷰인지는 모르겠는데, 지금 팬들의 관심 정도면 거뜬할 것 같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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