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대표팀의 4번타자 깨어났다. 박병호가 결정적인 스리런을 작렬시키며 한국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3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중국과의 경기에서 10-1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거포' 타이틀을 가진 박병호는 소속팀 넥센에서 올 시즌 88경기 출전해 타율 3할4푼1리 33홈런 91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이 무려 0.704에 육박해 대표팀에서도 시원한 타구를 뽑아낼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초반은 다소 부진했다. 28일 대만과의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안타 1개를 기록했고, 타점은 올리지 못했다. 잠잠했던 박병호는 홍콩전에서 이번 대회 첫 홈런을 뽑아내며 기지개를 켰다.
슈퍼라운드 들어서서 완전히 감을 잡은 모습이다. 30일 일본전에서 박병호는 한국이 1점 차 리드를 잡고 있던 3회 솔로포를 때려냈다. 김하성과 징검다리 홈런을 완성하며 승기를 잡는데 기여했다.
중국전에서도 활약은 이어졌다. 한국이 2-0으로 앞서고 있던 5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5점 리드를 안기는 큼지막한 3점포를 작렬시켰다. 4번타자 박병호가 깨어나며 대표팀의 결승 타격 전망도 한층 밝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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