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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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전의 혼전, 막판을 향해 달려가는 내셔널리그

기사입력 2009.07.02 16:25 / 기사수정 2009.07.02 16:25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아직도 우승팀을 가리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치열함이 계속되는 내셔널리그는 오는 주말 전기리그 우승팀을 가리기 위한 전초전을 가진다.

현재 1위를 달리며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인 강릉시청은 고양 KB 국민은행을 맞아 우승 확정을 위한 일전을 치른다. 강릉이 이번 라운드에서 고양에 승리를 거둔다면 마지막 라운드에서 안산 할렐루야와 무승부만 기록해도 자력 우승이 가능해진다.

일단 강릉이 고양보다는 유리한 상황에 놓여 있다. 강릉은 지난 라운드에서 홍천을 맞아 고민기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5대1의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에서 승점과 다득점을 동시에 챙긴 강릉은 이번 라운드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고 안산 원정을 떠나겠다는 심산이다.

플레잉 코치인 나일균과 김용희를 앞세워 빠른 측면 공격을 주무기로 삼는 강릉은 측면 돌파에 이은 고민기의 찬스 살리기로 이번 시즌을 보냈다. 현재 리그 득점 1위인 고민기가 친정팀인 고양을 상대로 물오른 감각을 선보일지가 이번 경기의 관건.

친정팀을 상대하는 것은 고민기 만이 아니다. 강릉시청에서 고양 KB 국민은행으로 이적한 임호도 친정팀을 향한 칼을 갈고 있다. 이미 전기리그 우승권에서 멀어진 고양이지만 쉽게 경기를 내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전기리그 우승자리를 노리는 팀은 강릉만이 아니다. 부산과 김해 아직 결정되지 않은 우승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이번 라운드에서 맞붙는 상대가 마찬가지로 우승을 노리는 수원과 안산이라는 것.

3일 부산에서 열리는 부산교통공사와 수원시청의 경기 또한 우승을 노리는 두 팀의 맞대결이다. 부산교통공사는 승점 20점으로 강릉시청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2승 1무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부산에 수원시청은 못내 껄끄럽다. 창단 이후 단 한 번도 수원시청에 승리를 거둔 적이 없는 부산은 높지 않은 홈 승률과 맞물려 이번 라운드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수원시청은 나름대로 고민을 안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3무를 기록하고 있고, 팀 주포인 김한원과 박종찬의 컨디션도 썩 좋은 편이 아니다. 특히 박종찬은 지난 안산과의 홈경기에서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골을 놓치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음이 급하기는 김해시청과 안산 할렐루야도 마찬가지다. 부산과 승점은 같으나 득실차에 밀려 3위를 기록 중인 김해시청과 인천과 승점은 같지만 득실차에 앞서 4위인 안산 할렐루야의 맞대결은 승점을 반드시 쌓아놓고 마지막 라운드를 바라봐야 하는 양 팀의 입장 상 뜨거운 경기가 될 전망이다.

김해는 최근 2승 1무로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지난 고양과의 경기에서 후반 종료 직전 동점 골을 허용하며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한 것이 오점으로 남아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다음 경기 결과에 따라 충분히 우승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과 각각 마지막 경기가 마찬가지로 우승을 노리는 수원시청, 안산 할렐루야는 강릉시청인 점 또한 이번 라운드를 버릴 수 없는 이유가 됐다.

막판까지 물고 물리는 접전으로 볼거리가 가득한 내셔널리그는 3일 금요일부터 5일 일요일까지 각 구장에서 열린다.

▶ 내셔널리그 12R 일정

7/3(금) 부산교통공사 VS 수원시청/부산구덕운동장, 오후 7시
7/4(토) 대전한국수력원자력 VS 인천 코레일/대전월드컵보조경기장, 오후 3시
7/4(토) 김해시청 VS 안산 할렐루야/김해종합운동장, 오후 3시
7/4(토) 노원험멜 VS 창원시청/노원마들운동장, 오후 3시
7/4(토) 천안시청 VS 예산FC/천안종합운동장, 오후 7시
7/4(토) 울산현대미포조선 VS 홍천이두FC/울산종합운동장, 오후 7시
7/5(일) 강릉시청 VS 고양KB국민은행/강릉종합운동장, 오후 7시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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