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운명 공유체’ 박시후와 송지효를 둘러싼 미스터리가 시청자들의 추리력을 풀가동 시키며 꿀잼 지수를 높이고 있다. 시청률 역시 상승해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 9, 10회 시청률이 각각 5.4%와 6.2%(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행과 불행의 운명 교체기를 맞은 필립(박시후 분)과 을순(송지효)의 계속되는 위기가 그려지며 눈 뗄 수 없는 전개가 펼쳐졌다. 운명의 흐름이 완전히 뒤바뀐 필립과 을순. 사과나무 목걸이를 되찾은 을순에게는 조금씩 행운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차비가 없을 땐 돈을 줍고, 잔돈을 바꾸러 간 마트에서는 쌀 한 가마니에 당첨됐다. 반면, 필립에게는 불운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갑자기 타이어가 펑크 나는가 하면 ‘검은 마스크’의 남자에게 총상을 당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끊임없이 자신을 위협하는 ‘검은 마스크’의 정체를 알아내기로 결심한 필립은 강 사장(장혁진), 용만(안두호)과 함께 추락 사고가 있었던 경광빌딩을 다시 찾았다. 같은 시각 을순 역시 은영(최여진)이 나타났던 패션쇼 현장을 다시 살펴보기 위해 빌딩을 찾았다. 그날의 CCTV를 돌려보던 필립과 을순은 ‘호러블’한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하얀 원피스를 입은 라연(황선희)의 얼굴이 CCTV 화면에 찍힌 것. 이에 강사장과 용만은 필립의 액운을 떨치기 위해 이마에 부적을 붙이고 각종 팥 요리 ‘먹방’까지 선보이며 폭소를 유발했다.
필립에게 다가오는 위기와 이를 막고자 하는 을순의 고군분투는 계속됐다. 을순은 필립을 위해 ‘귀, 신의 사랑’ 대본에 가상의 인물 ‘곤’을 만들어 냈다. 하지만 꿈속에서 피범벅이 된 타일 바닥과 어딘가를 향해 총구를 겨누는 남자의 모습을 보고 필립에게 닥칠 또 다른 위기를 예감했다. 을순도 위기에 처했다. ‘귀, 신의 사랑’ 대본이 이수정의 살인 사건과 연관돼 있다고 판단한 형사들이 참고인으로 을순을 데려가며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특히, 필립을 향한 질투를 드러내기 시작한 윤아(함은정)가 을순의 뒷조사를 시작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한편 성중(이기광)은 필립과 을순을 맴도는 붉은 영기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을순의 집을 찾았다. “당신, 유필립이랑 관계있지?”라는 성중의 외침에 폭주하는 붉은 영기. 성중은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귀신 옥희(장영남)와 대면한다. 예상치 못한 반전 엔딩은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28일 오후 10시 방송.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