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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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Jr 대표 최영우, 고등부 단식과 복식 석권

기사입력 2009.07.01 14:41 / 기사수정 2009.07.01 14:41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경북 안동, 조영준 기자]
한국배드민턴 주니어 '에이스'인 최영우(18, 진광고)가 여름철 종별대회에서 남자 단식과 복식을 석권했다.

1일, 경북 안동시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제52회 전국 여름철 종별 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 고등부 단식에 참가한 최영우는 제주사대부고의 강지욱을 세트스코어 2-0(21-17, 21-19)로 누르고 정상에 등극했다.

최영우는 강력한 스매싱과 철벽같은 리시브로 경기를 압도해나갔다.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우위를 보인 최영우는 강지욱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최영우는 30여 분간의 휴식을 취하고 복식파트너인 전용현과 함께 복식 결승전에 나섰다. 상대는 제주사대부고의 강지욱-길현철 조였다. 강지욱은 단식 결승전에서 맞붙은 숙적. 강지욱-길현철 조는 1세트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로 최영우-전용현 조를 압도해 나갔다.

빠른 움직임에 이은 위력적인 스매싱에 최영우-전용현 조는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1세트를 내준 최영우-전용현 조는 2세트에 들어서면서 집중력을 찾기 시작했다.

단식 결승전의 피로에 인해 주춤해 있었던 최영우의 움직임은 2세트에 들어서면서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또한, 전용현의 패기 넘치는 파이팅은 경기의 흐름을 반전시켰다.

시종일관 우세한 플레이를 펼친 최영우-전용현 조는 2세트를 21-16으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3세트. 두 팀은 한치의 양보도 없는 플레이를 펼치며 대등한 승부를 이어나갔다. 강지욱-길현철 조가 먼저 한 포인트를 추가하면 최영우-전용현 조가 바로 따라붙는 양상으로 3세트가 진행됐다. 20-20의 듀스 상황에서 최후에 웃은 팀은 최영우-전용현 조였다. 뒷심 싸움에서 이긴 최영우-전용현 조는 22-20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다.

경기가 끝난 뒤, 최영우는 "지금까지 치렀던 경기 중, 오늘 승부가 가장 짜릿한 것 같다. 결정적인 순간에서 상대 팀이 득점을 올릴 때 많이 불안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최영우는 지난해 벌어진 독일 주니어 오픈에서 개인전과 혼합복식에서 우승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복식과 단식 중, 어느 것에 더 전념할지는 후에 결정하겠다. 현재는 복식과 단식 모두에 집중하고 싶다"고 대답했다.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최영우는 "한 달 뒤에 있을 학교대항전을 준비할 예정이다. 그 대회에서도 파트너인 용현이와 함께 복식 우승을 노리고 싶다. 또한, 개인전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 = 제52회 전국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 남자 단,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영우(오른쪽), 전용현(왼쪽)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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