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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 '택뱅리쌍' 총 출동, 최고의 라이벌 매치 펼쳐진다

기사입력 2009.06.30 10:30 / 기사수정 2009.06.30 10:30

이나래 기자

스타크래프트 최고의 라이벌 매치가 펼쳐진다!

[엑스포츠뉴스 = 이나래 기자] 오는 7월 1일(수), '박카스 스타리그 2009' 16강 3회차에서 이제동(화승, 저그) vs 이영호(KT, 테란)의 대결, 송병구(삼성전자, 프로토스) vs 손찬웅(화승, 프로토스)의 대결, 김택용(SKT, 프로토스) vs 진영수(STX, 테란) 등 '택뱅리쌍'이 총 출동한다.

'택뱅리쌍'은 현존 최강의 프로게이머 4인방을 일컫는 말로, '택뱅'은 프로토스 강자 중 1, 2위를 다투는 김택용, 송병구(삼성전자, 프로토스)를, '리쌍'은 저그 최강자 이제동, 테란 최강자 이영호를 지칭한다. 실력과 인기를 겸비한 네 명의 선수들이 총 출동하는 경기를, 하루에 모두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에 e스포츠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인기 프로게이머들이 총 출동하는 이번 리그 16강 3회차에서도 가장 주목되는 경기는 단연, 최대의 라이벌전인 1경기 '리쌍 전'과 3경기 '보험록'이다. '보험록'은 진영수가 천적 김택용의 또 한 번의 제물이 될지, 아니면 설욕에 성공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지 주목이 되고 있다.

먼저, 1경기 '리쌍 전' 이제동 vs 이영호의 경기. 누가 진정한 최고인지 실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동시에 역대 스타리그 우승자끼리의 대결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제동은 'EVER 스타리그 2007'과 2008년 '바투 스타리그'에서, 이영호는 '박카스 스타리그 2008'에서 각각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바 있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7승 6패로 거의 박빙이지만 이제동이 근소하게 1승 앞서고 있는 상황. 이번 경기 결과로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이 동률을 이룰지, 아니면 더욱 벌어질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보험록'이란 두 선수의 대결을 지칭하는 말로, 2007년 '다음 스타리그' 조지명식에서 김택용이 진영수를 '보험'이라 일컬은 데서 유래했다. 실제로 김택용은 '보험'이란 발언대로 이후 중요 고비마다 진영수를 꺾어왔으며, 상대전적도 10승 4패로 월등히 앞서고 있다. 진영수 입장에서는 천적이라 부를만한 상황인 것. 하지만, 최근 진영수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에서 김택용을 '아웃사이더' 맵에서 타이밍 러시로 잡아낸 바 있다. 이번 경기도 '아웃사이더' 맵에서 펼쳐지는 만큼 경기 결과는 섣불리 점치기 어렵다. 진영수가 천적 김택용의 또 한 번의 제물이 될지, 아니면 설욕에 성공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지 주목이 되고 있다.

한편, 이 날 16강 3회차에는 '리쌍 전', '보험록' 외에도, 2경기 손찬웅(화승, 프로토스) vs 송병구(삼성전자, 프로토스), 4경기 신상문(하이트, 테란) vs 고인규(SKT, 테란)의 매치도 마련돼 있다. 최근 3연패로 부진한 성적인 송병구가 연패 탈출에 성공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전략적인 플레이로 최근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신상문이 이번엔 또 어떤 새로운 전략을 들고 나올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카스 스타리그 2009' 16강은 매주 수, 금요일 오후 6시 30분,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리며, 온미디어(대표 김성수, 045710) 계열 게임채널 온게임넷에서 전용준, 엄재경, 김태형의 진행으로 전 경기 생중계된다.

[사진 = 위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김택용, 송병구, 이제동, 이영호 ⓒ온게임넷 제공]



이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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