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원로가수 최희준의 별세 소식에 애도가 이어졌다.
24일 가요계에 따르면 최희준이 지병으로 숨을 거뒀다. 향년 82세.
최희준은 1960년대 대중음악의 신사라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원로가수다. 1936년생인 그는 1960년 '우리 애인은 올드미스'로 데뷔했으며, '맨발의 청춘', '하숙생', '팔도강산' 등으로 사랑받았다.
경복고와 서울대학교 법학과 출신인 그는 미8군 공연을 바탕으로 당시 유행한 트로트보다는 스윙 재즈 및 팝 분위기의 곡을 선보였다.
특히 '인생은 나그네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라는 도입부로 잘 알려진 히트곡 '하숙생'으로 1960년대를 풍미했다. 가수 이승환이 '하숙생'을 1991년 리메이크해 다시 사랑을 받기도. '하숙생'은
가수로 한 획을 그은 최희준은 1996년에는 정계에도 진출했다. 1996년 총선에서 안양시 동안갑에 출마, 국민회의 소속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가수 출신 정치인으로 관심을 끈 그는 문예진흥원 상임감사 및 한국대중음악연구소 이사장 등을 지냈다. 지난 2007년에는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대상(문화훈장)도 수상했다.
최희준의 별세 소식에 애도도 이어졌다. "대표작 '하숙생'처럼 빈 손으로 홀연히 삶의 무대를 떠났네"(carr****) 등 '하숙생'의 가사에서 따온 추모의 메시지도 게시됐다.
한편 최희준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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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