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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어서와' 어노즈♥리나, 연애 세포 폭주한 16년 만의 데이트

기사입력 2018.08.23 21:46 / 기사수정 2018.08.23 21:4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어노즈와 리나 부부가 16년 만에 데이트를 즐겼다.

23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는 네팔 호스트 수잔과 그의 사촌 형 어노즈 가족의 한국 여행 넷째 날의 모습을 담았다.

이날 수잔은 어노즈를 따로 불렀다. 자신이 조카 엘리자, 숴염을 챙기겠다고 했다. 너무 어린 나이에 결혼해 제대로 된 연애를 하지 못한 네팔 부부를 위해 준비한 아이디어였다.

수잔은 "애들 낳고 나서 둘만 놀러 간 적 없지 않냐. 그냥 집에 갔다가 시댁 갔다가 돌아오고. 옛날에 오토바이 타고 둘만 놀러 간 것처럼 이번에는 손잡고 한 바퀴 놀고 오라. 둘이 손 잡고 커피 마시고 얘기하라"며 뜻깊은 시간을 선물했다.

어노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어릴 때 결혼했다. 연애할 나이에 결혼을 했다. 뭘 몰랐기 때문에 한국에서 그런 걸 좀 느껴보고 싶었다. 딱히 그런 데이트를 해본 적 없다"고 털어놓았다. 리나는 "가끔 (데이트) 한다. 안 데려 간다"며 웃었다.

긴장한 어노즈는 데이트 코스를 검색했다. 리나가 비밀 계획을 알아챌까봐 커튼 뒤로 얼굴을 숨기는 등 어색해했다. 리나가 먼저 말을 걸자 어노즈는 "데이트하고 키스도 한다"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리나는 "나 립스틱 엄청 칠해야 겠다"며 한 술 더 떴다.

두 사람은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콧노래를 부르는가 하면 "16년 만에 둘만 걷게 됐다. 상상도 못 했다"며 팔짱을 꼈다. 야심차게 별다방을 찾았다. 네팔에는 없는 커피숍으로 여행 내내 어노즈가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막상 자리에 앉자 어색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몇 년도에 결혼했는지 기억을 못한 어노즈 탓에 대화는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이내 첫 인상과 결혼식 당시의 이야기를 꺼내는 등 결혼 후 속마음을 처음 언급했다. 리나는 "이틀 동안 울었다. 얼굴은 별로였는데 말하는 스타일은 마음에 들었다. 그걸 보고 내 사람이라고 느꼈다. 지금은 주인공처럼 보인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어노즈는 그런 아내를 보며 수줍게 웃었다.

어노즈는 "데이트는 사랑한다고 하고 장난도 치고 뽀뽀도 하는 것 아니겠어?"라고 물었다. 리나는 "난 아무것도 몰라"며 미소 지었다. 커피와 케이크를 함께 먹으며 애정 수치는 더욱 올라갔다. 애정 표현도 자연스러워졌다.

어노즈 부부는 두번째 장소로 향했다. 어노즈는 택시에서 "난 네가 새롭다. 밖에서 보니 새 신부 같다"며 세레나데를 불러줬다. 리나도 "노래를 이렇게 잘 부르냐"고 화답하며 행복해했다.

여의도 한강 공원에 도착한 이들은 하트 모양의 조형물 앞에서 사진 촬영에 나섰다. 잠시 주춤했지만 어노즈는 리나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포즈를 취했다. 리나는 "당신이 로미오고 나는 줄리엣 같다"며 좋아했다.

야속하게 비가 내렸지만 우산을 함께 쓰며 다정한 데이트는 계속됐다. 유람선에도 탑승했다. 경치를 감상한 후 뷔페도 맛봤다. 어노즈는 시종 리나를 챙겼고 리나는 "지금 이 데이트를 잊지 못할 거다"며 그의 노력에 고마워했다.
수잔은 아이들을 데리고 잠실에 있는 영화관을 찾았다. 팝콘을 주문하고 공룡이 나오는 액션 어드벤처 영화를 보러 갔다. 숴염은 노래를 부르고 피규어의 포즈를 따라하는 등 첫 영화 관람에 흥분했다. 하지만 4D 안경을 장착한 숴염은 영화를 보더니 "무섭다. 나 이거 안 볼래"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이동하는 차 안에서 수잔은 엘리자에게 학업 이야기를 물었다. 엘리자는 "학교 입학 시험을 받고 장학금도 받는다. 경영학과에서 IT로 갈 것"이라며 계획을 언급했다. 수잔은 엘리자와 숴염을 데리고 연세대학교를 방문했다. 앞서 수잔은 학구열이 높은 엘리자에게 실제로 한국 유학을 제안한 적도 있다. 

도서관 투어에도 나섰다. 엘리자는 "혼자 오면 길을 잃어버릴 것 같다"며 한국 대학의 규모에 놀라워했다. 교내 식당에도 들렀다. 엘리자는 "쇼핑몰 같다. 속이는 거 아니냐. 대학교 맞냐"며 문화충격을 받았다. 캠퍼스 투어에 지루해하던 숴염은 피자를 맛있게 먹으며 흥미를 되찾았다.

수잔은 네팔 가족과의 마지막 저녁 식사 메뉴로 해산물을 선택했다. 리나와 엘리자는 낚지 볶음의 매운 맛에 어쩔 줄 몰라 했다. 이에수잔은 밥과 비벼 먹는 방법을 알려줬다. 두 번째 음식은 해물탕이었는데, 살아있는 낙지의 모습에 경악했다. 리나는 특히 "내 인생에서 이런 것 한 번도 못 봤다"며 놀라워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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