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s 이슈] '여배우 스캔들' 김부선 "이재명의 거짓말로 인격살해 당했다"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여배우 스캔들 의혹으로 논란이 됐던 김부선이 경찰에 출석했다.

22일 오후,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과 관련해서 김부선이 경기 분당경찰서에 출석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재명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김부선을 고발하면서, 이날 오후 2시 김부선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게 됐다.

기자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김부선은 차분하게 자신의 입장을 전하는 한편, 이재명에게 쓴 편지를 낭독했다.

김부선은 "사건을 진솔하게 알리기 위해 출석했다"고 밝히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을 정신병자로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여기까지 오기 원치 않았다. 하지만 이재명 씨의 터무니 없는 거짓말 때문에 저와 제 아이는 인격살해를 당했다"고 덤덤하게 말을 이어갔다.

또한 "진실을 국민과 경찰에게 말하려고 왔다. 중간에 어떤 욕설과 협박을 했는지, 어떻게 나를 속였고 내 딸과 나를 명예훼손, 인격살해했는지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김부선은 "이제 이재명 씨가 답변할 차례"라며 "인간 김부선이 인간 이재명을 법정에 세울 것이다. 오래동안 소수를 속일 수 있다. 다수를 잔시 속일 수 있다. 하지만 다수를 영원히 속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더 이상 당신을 보호하지 않겠다. 보호할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라고 이어 말했다.

편지를 읽은 김부선은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자리를 떠났다. 

한편 김부선은 경찰 출석 직전까지 자신의 SNS를 통해 누리꾼들과 설전을 이어갔다. 그는 "저도 이재명 사과 한 마디 하면 받아들이고 끝내려고 했습니다만 인간이 아니더이다. 증거 갖고 오라니 남녀 사이 무슨 증거. 무려 11년 지난 사건을"이라며 토로한 바 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