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손아섭이 대회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시작으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015 WBSC 프리미어12, 2017 WBC까지 꾸준히 태극마크를 달았던 꾸준한 기량으로 이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올 시즌 손아섭은 110경기에 나와 150안타 75타점 90득점 3할4푼2리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첫 대표팀에서 막내급이었던 손아섭은 이번 대표팀에서는 많은 후배들을 거느리게 됐다. 손아섭은 "불과 1년 전만 해도 나도 어린 편이었고, 막내에 속했는데, 이제 위에 형들이 많이 없다. 예전에는 따라가는 입장이었다면, 이제는 후배들까지 이끌어야 하기 때문에 예전보다 더 큰 책임감이 있다"고 얘기했다.
공식 소집 후 사나흘 남짓이지만 손아섭이 느끼는 선수단 분위기는 정말 좋다. 손아섭은 "주장이기도 하고, 대표팀 경력이 많은 (김)현수 형이 분위기를 많이 띄워주고 있다"며 웃은 뒤 "분위기는 좋다. 대표팀이 젊어져서 그런 지 몰라도 화이팅 넘치고, 활기찬 느낌이다. 나도 현수 형을 도와 분위기가 쳐지지 않도록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으로 절대 긴장을 늦추지 않는 손아섭이다. 손아섭은 "다른 선수들은 모르겠지만, 출전 팀 중 한국의 전력이 가장 세다는 평가가 개인적으로 부담이 되기도 한다"면서 "당연히 금메달을 따야 한다는 그 분위기가 부담이 있는 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부담 있는 만큼 마음도 더 굳게 다잡는다. 리그 내 '근성 있는 플레이'가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손아섭은 "그런 플레이를 의식적으로 하는 건 아니다. 그냥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하는데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면서 "아시안게임에서도 나라를 대표하는 만큼 당연히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러면 근성 있는 모습도 자연스럽게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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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