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베트남의 '박항서 매직'이 계속되고 있다. 아시아의 강자 일본을 꺾고 D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며 바레인과 격돌한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3전 전승으로 16강에 진출했다. 1·2차전 파키스탄과 네팔을 각각 3-0, 2-0으로 꺾은데 이어 3차전에서는 조 1위가 유력했던 일본마저 1-0으로 꺾었다.
지난 1월 베트남의 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을 이끌었던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의 아시안게임 역대 최고성적인 8강에 도전한다.
베트남의 16강 상대는 바레인이다. 바레인은 한국이 조별예선에서 6-0으로 대파했던 상대로 최종전에서 말레이시아를 잡아내며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16강에 진출했다.
베트남이 바레인을 꺾을 경우 8강에서는 팔레스타인-시리아전의 승자와 만난다. 이 경기 마저 이긴다면 박항서 감독은 조국을 상대해야 할 수 도 있다.
당초 예상대로 한국이 E조 1위, 베트남이 D조 2위를 했다면 16강 격돌도 가능했지만 한국의 부진과 베트남의 상승세가 맞물리며 맞대결은 4강에서야 가능하게 됐다.
물론 한국도 4강에 진출한다고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이 베트남을 만나기 위해서는 16강에서 난적 이란을 잡은뒤 8강에서 우즈베키스탄-홍콩전 승자도 이겨내야 한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