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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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손흥민 결승골' 한국, 키르기스스탄에 1-0 승리…조 2위로 16강

기사입력 2018.08.20 22:58 / 기사수정 2018.08.20 23:04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손흥민의 결승골을 앞세운 한국이 우여곡절 끝에 16강행 티켓을 따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은 20일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반둥의 시 잘락 스타디움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예선 E조 3차전 키르기스스탄과의 경기를 치렀다.

승리가 필요한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강하게 상대를 몰아붙였다. 전반 7분 손흥민이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감각적인 트래핑 이후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살짝 빗겨나갔다.

한국은 계속해서 공세를 이어갔지만 오히려 키르기스스탄의 역습에 위험을 노출하기도 했다. 설상가상으로 전반 17분 키르기스스탄의 역습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김민재가 경고를 받기도 했다. 조별예선에서 두 장의 경고를 받은 김민재는 16강에 진출해도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지난 말레이시아전과 비슷한 흐름은 계속됐다. 한국은 꾸준히 공격을 밀어붙였지만 상대 수비에 고전하며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전반 26분과 전반 29분 황의조, 황인범이 연속해서 슈팅을 때렸지만 골포스트 위로 벗어났다.

키르기스스탄 수비는 점차 한국 공격을 수비하는데 애를 먹으며 문전에서 프리킥을 내줬다. 한국은 전반 31분과 35분 아크서클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손흥민과 황의조가 직접 골문을 겨냥했으나 살짝 빗나갔다.

결국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까지 공격을 빌어붙였으나 결국 골을 기록하지 못했고 전반전은 득점없이 종료됐다.


답답한 전반전을 보낸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황의조를 빼고 황희찬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초반 한국은 우측면을 활용해 공격을 이어갔다. 위협적인 프리킥과 코너킥 기회를 맞았으나 슈팅은 번번히 상대 수비에 막혔다. 후반 15분이 넘어가도록 무기력한 공격은 계속됐다. 집중력이 떨어진 선수들은 패스미스를 남발하며 위험한 기회를 초래했다.

답답한 상황에서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17분 코너킥상황에서 뒤로 넘어온 골을 손흥민이 강력한 발리 슈팅으로 키르기스스탄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자신감이 생긴 한국은 빠른 템포의 공격을 이어갔다. 손흥민이 공격을 풀어주며 두 세차례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었지만 추가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급해진 키르기스스탄은 연이어 선수를 교체하며 골을 노렸다. 한국도 나상호를 빼고 이승우를 투입하며 응수했다.

한국은 이후 적극적인 공격보다는 차분히 볼점유에 신경쓰는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지며 불안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경기 종료 직전, 한국이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손흥민과 황희찬이 연속된 슈팅으로 키르기스스탄 골문을 노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황희찬은 후반 추가시간 골키퍼까지 제치는 좋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슛이 뒤따라온 수비에게 막히며 골을 넣지 못했다. 

오히려 롱스로인을 준비한 키르기스스탄에게 골을 내줄뻔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경기는 한국의 1-0승리로 종료됐다. 승점 6점(2승 1패)을 기록한 한국은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대한축구협회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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