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김수로와 조재윤, 곽시양, 유라가 '바다경찰'로서 고충을 털어놓는 것은 물론, 다시금 생각하게 된 '경찰'에 대한 정의를 밝혔다.
20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바다경찰'에서 김수로, 조재윤, 유라, 곽시양은 1일 차 업무를 종료했다. 이들 네 사람은 퇴근 후 장을 봤고 함께 둘러앉아 맥주를 마시며 고단했던 하루를 되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조재윤은 "육체적으로 힘든 것은 크게 없었다"며 "솔직히 힘들었던 건 경찰이라는 신분이 제일 힘들었다"고 밝혔다. 김수로 또한 "'대충해' 이런 말을 못 하잖나"라고 동의했다.
깊은 밤이 지나고, 새벽 출근 조인 조재윤과 곽시양이 파출소로 향했다. 두 사람은 천상용 경위와 함께 공동어시장 순찰을 나섰다. 천 경위는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공동어시장을 둘러봤다.
이를 지켜본 곽시양은 "어시장 가서 멘토님이 시민들과 웃으면서 이야기 주고받고 안부 인사 묻고 이런 모습 보면서 시민을 구하고 위급한 상황에 출동하는 것만이 경찰의 업무가 아니구나. 인간적인 면모가 있는 것도 경찰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조재윤은 "치안만 책임지는 게 아니라 어민들 생계까지 책임지는 것"이라면서 "마음을 준다는 것은 되게 큰 것이라 생각한다"고 따뜻한 마음을 칭찬했다.
위급 상황도 발생했다. 나른한 오후, 민원 업무를 처리하던 순경들에게 긴급 출동이 있었다. 해상에서 익수자가 발생한 것. 순경들은 곧바로 달려나가 출항 준비를 했다. 그중에서도 곽시양은 가장 먼저 몸이 반응해 달려나갔는데, 곽시양은 "'익수자 발생'이라고 알리고 뛰쳐나가서 준비했어야 하는데 저도 모르게 그냥 아무 말도 안 하고 '구해야 한다는 생각'에 바로 나갔다"고 밝혔다.
김수로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어떡하지? 훈련이 완벽하지 않은데?'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무조건 인원이 많은 게 좋으니까 우선 가자는 생각으로 달렸다'고 밝혔다.
이어 순경들은 각각의 위치에서 홋줄을 제거했고, 맡은 바 임무를 철저하게 수행해냈다. 덕분에 이들은 훈련을 받았던 것과 마찬가지로 빠른 속도로 출항 준비를 마쳤다. 순경들과 해양 경찰들은 곧바로 익수자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하지만 긴급한 상황임이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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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