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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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에 대한 상상] 바스크의 피, 알론소는 라리가로

기사입력 2009.06.25 12:37 / 기사수정 2009.06.25 12:37

유형섭 기자



EPL,세리에A, 라리가, 분데스리가까지 수 많은 밤 당신을 설레게 한 그라운드에도 일말의 아쉬움은 분명 있다. '딱 한명만 이 리그에서 뛰어준다면…'

[엑스포츠뉴스=유형섭기자] [라리가에 필요한 사비 알론소]  미드필드진영에서의 정확한 패스 플레이와 상대의 공격 기회 자체를 없애버리는 점유율 축구로 대표되는 스페인 축구. 

패싱력 좋은 미드필더의 전통은 과르디올라, 발레론, 구티로 이어져 이윽고 그 완성을 이뤄냈는데, 바로 바르셀로나의 사비 에르난데스와 리버풀의 사비 알론소이다.  특히, 사비 알론소는 스페인이 아닌 잉글랜드의 리버풀에서 뛰며 스페인 축구의 뛰어남을 세상에 보이고 있다.

스페인 사람이 라파엘 베니테즈가 감독으로 있는 리버풀.  그 때문인지 리버풀은 많은 스페인 선수들이 있고, 전술 역시 굉장히 스페인적인 색채가 묻어난다.  물론, 현재 리버풀 전술의 핵은 제라드라 할 수 있는데, 제라드 다음으로 가장 많은 전술적 가치를 지닌 선수가 바로 사비 알론소다.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공격의 시작을 알리는 패스를 하며 2선에서의 중거리 슈팅까지 완벽한 모습을 보이는 사비 알론소는 5시즌 간 리버풀의 핵심선수다.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사비 알론소의 열렬한 팬으로 유명하다. 

사비 알론소가 레알 소시에다드 소속으로 뛰던 시절부터 영입을 바라던 페레즈 회장은 다시 레알 마드리드 회장으로 부임한 이번에야 말로 그 꿈을 이루길 바라고 있다.  물론 리버풀은 사비 알론소를 내보내는 것을 원하지 않으나 레알 마드리드의 막대한 자금과 페레즈 회장의 협상능력이라면 알론소의 마드리드행은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로 이뤄질 것이다.  세계최고 국가대표팀의 선수는 당연히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뛰어야 하는 것이다.

바스크의 피가 흐르는 사비 알론소. 

그는 빌바오와 함께 바스크를 대표하는 팀 중 하나인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의 미드필더가 되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팬들은 중앙에서 수비에 전념해줄 디아라의 가장 적합한 파트너가 알론소라 여기고 있으며, 알론소의 영입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갈락티코 정책은 마침 점을 찍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과연 프리미어리그를 지배한 스페인 미드필더는 프리메라리가에선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까?  스페인에서 뛰고 있을 알론소의 모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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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비알론소(C)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캡쳐]

 



유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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