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6.25 08:05 / 기사수정 2009.06.25 08:05
[엑스포츠뉴스=태릉, 조영준 기자] 한국 리듬체조의 간판 신수지(19, 세종대)와 함께 국제대회에 항상 동행하는 선수가 있다. 신수지와 함께 시니어 국가대표인 이경화(21, 세종대)는 2007년 방콕에 이어 두 번째로 U대회의 문을 두드린다.
'대학생 축전'인 유니버시아드 대회는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 비해 최고의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는다. 그러나 리듬체조의 경우는 예외이다. '백전노장' 안나 베소노바(26, 우크라이나)가 참가하고 현존하는 최고의 리듬체조 선수인 예브게니아 카나예바(19, 러시아)도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쟁쟁한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유니버시아드 리듬체조는 미리 보는 세계선수권대회이기도 하다. 이경화에게 이번 대회는 세계선수권과 더불어 가장 중요한 대회이다.
U대회의 목표에 대해 이경화는 '10위권 진입'이라고 밝혔다. 중위권에 머물었던 방콕 때의 성적보다 몇 단계 도약하는 것이 이경화의 바램이기도 하다.
"지금은 방학기간이라 오전과 오후, 그리고 저녁까지 훈련에 전념하고 있다. 쟁쟁한 선수들이 참가하지만 10위권 진입의 목표는 변함없이 가지고 있다. 2007년 방콕 때보다 다 나은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할 것"
연습 장소를 세종고에서 태릉으로 옮기면서 훈련에 더욱 전념할 수 있게 됐다. 세종고에 있는 '리듬체조 전용매트'도 태릉으로 가져오면서 더욱 편하게 훈련에 임하고 있다. "태릉에 있으면 훈련에 전념할 수 있어서 좋지만 때론 막혀 사는 것 같다"며 환하게 미소 지은 이경화는 "이번이 두 번째 출전인 만큼, 만족스러운 연기를 펼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리듬체조 선수들이 섭취하는 식사량은 극히 적다. 체중조절과 유연한 몸놀림을 위해 철저한 식이요법은 필수적인 사항이다. 그러나 이경화는 "나는 비교적 잘 먹는 편이다. 아침과 점심, 그리고 저녁을 꼬박 챙겨 먹으며 식사량에 제한 없이 원활하게 음식물을 섭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합을 앞둔 상황에서는 음식 섭취를 적절하게 조절하고 있다. "대학교 4학년 때까지 선수생활을 하고 싶다"라고 밝힌 이경화는 신수지와 함께 이번 대회에서 주목할 또 한 명의 인재이다.
[사진 = 2009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결단식에 참가한 이경화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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