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6.25 07:58 / 기사수정 2009.06.25 07:58
[엑스포츠뉴스=태릉, 조영준 기자] 2009 베오그라드 하계 U대회에 참가하는 종목 중, 가장 많은 선수를 출전시키는 종목은 육상이다. 기초 종목이자 가장 많은 메달이 걸려 있는 육상에서 한국선수단은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한국육상은 아직까지도 '가능성'을 확인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도약 종목(높이뛰기, 멀리뛰기, 삼단뛰기, 장대높이뛰기)에서는 유망주들이 속속히 나타나고 있으며 국제무대에서도 경쟁이 가능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국 신기록 보유자인 임은지(20, 부산연제구청)과 함께 '한국 여자장대높이뛰기의 간판'으로 활약해온 최윤희(23, 원광대)에게 이번 U-대회는 특별하다. 처음으로 출전하는 유니버시아드 대회이자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실력을 검증하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임은지의 등장으로 한동안 '2인자'에 머물렀던 최윤희는 지난 4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제63회 전국육상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챔피언'에 복귀했다. 육상선수권대회의 선전에 힘입은 최윤희는 또 하나의 도전과제인 U-대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처음으로 출전하는 이번 대회의 목표에 대해 최윤희는 "연습 때, 나타난 좋은 페이스가 실전 경기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 현재의 리듬을 잘 유지한다면 목표인 4m 30도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국제대회는 도전의 기회이기도 하지만 배움의 장이기도 하다. U-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기량을 직접 보고 배우는 것도 대회에 출전하는 또 다른 의의이다. 이러한 점에 대해 최윤희는 "뛰는 주법과 어떤 기술을 구사하는지를 세부적으로 눈여겨보고 싶다. 또한, 다른 선수들이 지닌 좋은 기량이 있다면 내 몸에 익히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국내 간판'을 넘어서 세계무대에서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최윤희는 "유니버시아드 대회 출전은 처음이라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고 오겠다"며 U-대회에 참가하는 소감을 밝혔다.
[사진 = 2009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결단식에 참가한 최윤희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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