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의 차우찬이 9경기 만에 승리를 따냈다.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앞둔 마지막 경기였다.
차우찬은 1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10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3차전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차우찬은 5⅓이닝 5피안타 4볼넷 6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시즌 8승을 올렸다.
무려 9경기 만의 승리였다. 차우찬은 지난 6월 19일 청주 한화전에서 7⅔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이후 좀처럼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후 6월 두 경기는 잘 던지고도 지원을 받지 못했지만, 7월 이후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고관절 통증을 안고 던진 탓에 7월 25일 한 차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열흘을 채우고 올라온 차우찬은 8월 4일 SK전에서 4이닝 8실점, 10일 삼성전에서 3⅓이닝 8실점으로 여전히 반등하지 못했다.
계속되는 컨디션 난조로 아시안게임 태극마크까지 반납해야 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앞둔 마지막 등판에서 희망을 던졌다. 이날 총 108개의 공을 던진 차우찬은 포심 패스트볼에 커브와 슬라이더, 포크볼을 섞어 던지면서 SK 타선을 묶었다.
타자들의 지원도 화끈했다. LG가 1회초부터 3점을 내면서 차우찬은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LG는 5회까지 12점을 뽑아내면서 차우찬의 9경기 만의, 58일 만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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