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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마지막이란 마음으로"…베리굿, 절치부심·눈물의 컴백 심경

기사입력 2018.08.16 17:06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준비했어요."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선릉로 일지아트홀에서 베리굿의 첫 정규 앨범 'FREE TRAVEL' 쇼케이스가 열렸다. 

우선 리더 태하는 "2014년에 데뷔해 쇼케이스를 처음으로 하게 됐다. 굉장히 긴장되고 영광스러워서 기쁘다"고 말했다.

공백기 동안 베리굿 멤버들은 JTBC '믹스나인', 유닛 베리굿 하트하트 등으로 활동을 벌였다. 

조현은 "(완전체 컴백이) 1년 3개월만이다. 기다린 분들이 많이서 빨리 준비하고 싶었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특히 조현은 '믹스나인'에서 꼴찌를 했던 것에 대해 "어쩔 수 없이 성적을 받아들였다. 연습생 기간이 짧다보니 적응 기간이 짧았다. '믹스나인'을 통해 더 강해진 것 같다. 예전보다 더 발전할 수 있었다"며 지난 날을 회상했다. 

또 "양현석 회장이 현실적으로 말해줘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앞으로 무대에서 다른 분들을 감동시킬 수 있을 만큼 열심히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베리굿의 새 타이틀곡 ‘풋사과’는 베리굿 멤버 6명의 다채로운 매력에 사과의 상큼함과 시원한 이미지가 더해져 올 여름을 책임져 줄 곡이다. 

태하는 "사실 데모를 받고 타이틀곡이 되는 걸 반대했다. 너무 대중적이면서도 귀여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들을 수록 '이걸 꼭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며 곡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풋사과' 뮤직비디오 촬영은 제주도에서 진행됐는데, 에피소드도 있었다. 세형, 조현, 다예가 밤에 물놀이를 하다 파도 휩쓸려 사고를 당할 뻔 한 것. 다예는 "남자 스태프들이 다 달려와 구해줬다. 다시 올라와 눈물을 흘렸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은 베리굿에게 특별하다. 멤버들은 "이번엔 '제대로 잘 해보자'라는 생각이다. 마지막이란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고백했다.

태하도 "정말 마지막 앨범이란 생각으로 준비했다. 나는 2014년 미성년자 때 시작했는데 20대 중반이 다 되어가다. 멤버들이 열심히 하는데, 잘하는데 잘 안되는 이유를 모르겠다. 더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털어놓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어 "부족한 부분도 있고, 운과 때가 잘 따르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이번 만큼은 즐겁게 준비했다. 우리의 이런 모습을 진심으로 받아들여 주신다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앨범 수록곡 'FLY'에는 멤버들의 자전적인 내용이 담겼다. 고은은 "4년 동안 활동하면서 현실이 냉정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한해 한해 지날 때마다 '가능성이 없다'고 말하는게 너무 슬펐다"고 고백했다.

조현은 "멤버 교체를 겪으며 힘든 점이 있었다. 맞춰 가는 과정에서 변화가 있어 불안함이 크기도 했다"고 전했다. 

다예 역시 "힘들어도 서로 내색하지 않고 힘내줘서 고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태하도 "현재 대표님과 9년째 하고 있는데, 내가 내년이면 계약이 만료가 된다. 그래서 더 마음이 '이번엔 꼭 잘 됐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이다"라고 심경을 드러내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한편 16일 오후 6시 발매되는 ‘풋사과’는 사랑에 약한 수동적 존재가 아닌 능동적으로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을 위트있게 풀어낸 곡으로 세련된 비트위에 트렌디한 아날로그 신스 사운드를 가미한 신나는 댄스트랙이다.

won@xportsnews.com / 사진=김한준 기자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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