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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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조보아 "'골목식당' 최고의 캐스팅 호평 기분 좋아요"

기사입력 2018.08.16 07:29 / 기사수정 2018.08.16 07:2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MBC 드라마 ‘이별이 떠났다’에서 연기 성장을 이룬 조보아지만, 예능에서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솔직한 표정과 리액션을 보여줘 호응을 얻고 있다. 덕분에 ‘골목식당의 최고의 캐스팅’이라고 꼽힌다. 리얼한 표정이 캡처된 사진을 보며 “저렇게까지 표정을 안 지었거든요. 눈을 이렇게 할 때 찍혔어요”라고 제스처를 취하며 웃는다.

“‘골목식당’은 완전 리얼리티인 것 같아요. 표정도 리얼이죠. 설정했다면 그런 표정을 안 짓죠. 최고의 캐스팅이라는 반응은 너무 좋아요. 어떤 의미가 됐건 기분이 좋죠.

그런데 좀 더 진지해야 하고 신중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 같아요. ‘골목식당’이란 프로그램은 단순히 예능을 넘어선 다큐 느낌도 나는 것 같고 비연예인 분들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거기 때문에 그런 상황들을 단순히 예능으로만 표현하기에는 힘들더라고요. 인생을 걸고 도전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조금 더 숙연하고 진지한 마음을 담아 참여하고 있어요.”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하기 전부터 애청자였다고 한다. 취지에 공감해 선뜻 출연을 결심했다. 

“초반에는 시청자였어요. 2대 골목 상권 살리기를 TV로 접했는데 그냥 예능으로 봐왔던 것과는 취지가 다르더라고요. 어쨌든 완전히 죽어가는 상권과 가게를 살리도록 솔루션을 주고 대결 구도도 펼쳐지고 하는 것들이 흥미로웠어요. 그런 상인 분들이 발전해나가고 손님들이 많아지는 걸 보면서 시청자 입장에서 뿌듯하더라고요. 재밌게 보는데 제의가 와 바로 하겠다고 했어요.” 

최근 방송에서는 다코야키 요정으로 등극했다. 다코야키집을 돕기 위해 바쁜 스케줄에도 틈틈이 다코야키 만들기를 연습했다. 손님들의 평가결과 조보아가 4대 3으로 승리했다. 

“다코야키에 도전했어요. 같이 출연한 다코야키 사장님이 굉장히 초보자였거든요. 같이 열심히 해서 충격 요법으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시하고 도와주게 됐어요. 지금만 해도 여유가 있는데 그때는 드라마 촬영 중이어서 자는 시간을 쪼개 연습했던 것 같아요. 

요리는 전혀 못 해요. (웃음) 안 그래도 어젯밤에 친구, 동생과 다코야키를 해 먹으려다 반죽 만드는 게 번거롭더라고요. 먹는 건 좋아하는데 만들어 먹기에는 한번 시작하면 주체를 못 할 것 같은 거예요. 사실 식단 조절도 하고 관리도 많이 하는 편인데 요리를 시작하면 너무 잘 먹을 거 같다는 핑계도 살짝 있고요. 다코야키를 만들어보고 레시피도 듣고 보니까 새롭더라고요. 이제는 조금씩 해 먹을까 해요.” 

그동안 연기뿐만 아니라 ‘런닝맨’, ‘배틀트립’, ‘정글의 법칙’, ‘마스터 키’,‘아는 형님’, 그리고 ‘백종원의 골목식당’까지 예능 프로그램에도 적극적으로 출연했다. 원래는 예능이란 장르가 두려웠다고 한다. 

“예능에 도전한다는 자체가 두려움이 컸어요. 말주변이 있는 것도 아니고 조리 있게 말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 많은 편도 아니라 두려움이 컸거든요. ‘골목식당’에서는 말이 많지 않아도 표정으로 리액션이 되고 몸을 던져가며 발로 뛰려고 하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요소들이 재밌게 다가가지 않았나 해요.

활동적인 편이어서 게임을 한다거나 육탄전을 하는 ‘런닝맨’이나 ‘정글의 법칙’ 같이 여행 다니고 뭔가 체험하는 걸 좋아해요. 지금은 ‘골목식당’만으로 과분한 것 같아요. 작품에 욕심이 많은 것 같아요. 이런저런 다양한 캐릭터를 하고 싶어요.” 

연기와 예능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조보아는 대중에게 친숙한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그가 바라는 것 역시 편안한 이미지를 지닌 배우다. 

“저를 볼 때 편안하게 다가올 수 있는 배우가 됐으면 해요. TV에 나오면 눈이 편해져서 보기 좋고 계속 보게 되고 ‘저 친구가 하는 작품이면 볼만할 거 같은데. 한번 볼까’ 하면서 찾아봐 줄 수 있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어요.” (인터뷰③에서 계속)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싸이더스HQ, S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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