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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라온마' 노종현 "시즌2? 한다면 모두 다같이 하기로 약속"

기사입력 2018.08.11 06:52 / 기사수정 2018.08.11 08:03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이하 '라온마')의 성공 비결로 흔히들 강력 3반의 케미를 이야기한다. 강력 3반의 막내 조남식을 연기한 노종현은 이 케미가 촬영 현장 분위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한다.

"선배들이 워낙 편하게 잘 해주시니까, 막내인 나까지도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박성웅 선배님이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셨다. 평소에도 유쾌하신 분이라 덕분에 현장 분위기도 좋았다. 재미있는 농담도 많이 해주셨다. 또 정경호 선배님도 되게 재미있으셔서 촬영 현장에 늘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이런 분위기는 신인인 노종현도 부담없이 애드리브를 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줬다. 노종현은 조남식으로서 애드리브를 준비하며 캐릭터에 더 깊이 녹아들 수 있었고, 그가 던진 애드리브 중 몇몇은 실제로 사용되어 극의 재미를 더했다.

"선배들이 리드를 잘 해주셔서, 내가 애드리브를 해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셨다. 아직 미흡하지만, 기회를 만들어주시니까 나도 도전해볼 수 있겠더라. 그래서 애드리브를 많이 해봤다. 그 중 마지막 회에 한태주(정경호)와 윤나영(고아성)을 보고 '아니겠죠?'라고 하는 애드리브를 많이들 좋아해주신 것 같다."

또한 선배들로부터 기술적으로 어떻게 애드리브를 써야하는 지 가르침도 받았다고. 그는 "오대환 선배님이 '애드리브는 적재적소에 들어가야 한다. 막 쓴다고 되는게 아니다'고 조언을 해 주신적이 있다. 내가 재미있는 애드리브보다 신 자체를 생각하고 애드리브를 해야한다고 생각했다"고 오대환의 말을 인용하며 깨달은 점을 밝혔다.

'라온마'는 원작과 다른 나라에서 리메이크한 작품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결말을 맺을 지 전혀 예상할 수 없었다. BBC 원작과 달리 각 나라마다 특색있게 엔딩을 맺었기 때문. 노종현은 현장에서 배우들돠 최종화를 궁금해하며 태주가 어떻게 될 지 걱정했다고 한다. 

한국판 '라온마'는 2018년에 깨어난 한태주가 2018년에서 아무것도 못 느낀다는 것을 깨닫고 옥상에서 뛰어내려 다시 1988년으로 돌아가는 것을 선택하며 끝이 난다. 노종현은 1988년의 형사 조남식으로서 이 엔딩이 '해피엔딩'이라 말했다.

"보는 사람마다 다르게 생각할 것 같다. 나같은 경우는 태주가 다시 코마 상태에 빠진 거라 생각했다. 시청자분들 중에는 1988년이 현실이고, 2018년이 꿈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더라. 영국 원작을 두고도 해피엔딩이다, 새드엔딩이다 논란이 있었다고 알고 있다. 이 역시도 개인마다 다르게 받아들여질 것 같다. 2018년에 초점을 맞추고 두는 분들에게는 새드 엔딩이겠지만, 1988년의 강력 3반과 조남식에게는 한태주 형사님이 다시 오셔서 정말 행복한 해피엔딩이다."

이에 더해 한태주를 괴롭혔던 매니큐어 연쇄살인사건의 시작인 김현석(곽정욱)이 다시 한태주를 도발하는 장면이 에필로그로 나와 시즌2에 대한 기대도 더했다. 

"시즌2를 할 수 있을 지는 내부사정이라 잘 모른다. 그런데 배우들끼리는 만약 시즌2를 하면 누구 하나 빠지는 사람 없이 다 같이 하자는 분위기가 생성되고 있다."

이어 노종현은 만약 시즌2가 제작된다면 어떤 조남식을 보여주고 싶냐는 질문에 "1988년의 조남식은 구체적으로 사건을 이끌어가는 인물은 아니고, 수사를 보조하는 막내였다. 주변에 순경 친구가 있어서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막내는 상황을 정리하고 정확하게 보고하는 역할을 잘 수행해야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했었다. 시즌2의 남식이는 반장님의 수제자가 되어 본격적인 과학수사에도 참여하는, 조금 더 성장한 형사가 되어 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번에는 불발된 윤나영 순경과의 러브라인에 대해서는 "작가님이 써주시는 대로 흘러가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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