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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등병의편지' 열창→눈물"…비투비, 서은광 軍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

기사입력 2018.08.10 22:54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비투비가 리더 서은광의 군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의 첫 공연을 성료했다.

비투비는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다섯 번째 단독콘서트 '2018 비투비 타임 -디스 이즈 어스-'(2018 BTOB TIME -THIS IS US-)를 개최했다.

이날 '더 필링'(The Feeling)으로 콘서트의 오프닝을 연 비투비는 '무비'(MOVIE), '블루 문'(Blue Moon) 등을 열창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비투비는 체조경기장 콘서트를 처음 개최한 것에 대해 벅차오르는 소감을 전했다. 일훈은 "체조경기장은 모든 아이돌의 꿈 같은 무대지 않나. 팬들과 즐거움을 나누는 순간을 위해 지금도 많은 아이돌들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은광은 "올림픽홀에서 첫 콘서트를 열고 장충체육관, 핸드볼경기장, 잠실실내체육관 이어 킨텍스, 체조경기장까지 왔다. 점차 성장해가는 비투비 모습을 볼 때마다 뿌듯하다"고 말했다.

비투비는 "그 모든 순간들에 멜로디가 함께했다. 팬들 덕분에 우리가 이 무대에 올랐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오는 21일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리더 서은광은 "긴 말 하지 않겠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즐겨주셔야 한다. 아름다운 우리만의 추억 만들어보자"고 말했다.

이어 비투비의 가창력을 폭발시키는 '언젠가', '킬링 미'(Killing Me) 등의 무대가 그들의 꿈이었다는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정일훈은 "리더 서은광의 말대로 비투비의 계획이 흘러가는 것 같다"며 "과거 한 인터뷰에서 '마의 7년'을 깨고 멤버 전원 재계약에 성공해 더 성장하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그대로 이뤄냈다. 또 뮤지컬 '삼총사' 인터뷰 때도 비투비로서 체조경기장에서 3회 연속 콘서트를 열고 싶다고 했는데 지금 이루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이에 서은광은 "인정은 한다. 그렇지만 내 계획이라기보다는 비투비 모두의 계획이고 목표였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똑같은 마음이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또 다음 목표를 묻는 질문에 오는 21일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은광은 "일단 2년을 패스해야 하지 않겠냐"며 답을 망설였다. 이에 육성재는 "예전부터 형이 하고 싶어하던 트로트를 하는 것 어떠냐"고 제안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은광은 "(군대에서) 많은 것 계획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개인 무대와 유닛 무대도 이어졌다. 임현식 '어 송 포 유'(A Song For You), 프니엘과 육성재의 'Hypnotized', 이창섭 'At The End', 정일훈 'Big wave', 이민혁 'All Day'의 무대가 펼쳐졌다.

비투비는 데뷔곡 'Imagine'을 위해 데뷔 당시 패션쇼 콘셉트를 차용해 팬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이창섭은 데뷔 무대에서 음이탈을 했던 것까지 재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비투비 보컬 유닛 비투비 블루의 '비가 내리면'에 이어 래퍼라인 이민혁, 정일훈, 프니엘의 '아이스브레이커' 무대도 펼쳐졌다.


오는 21일 군입대 하는 서은광은 비투비 일곱 멤버들 중 가장 마지막으로 개인 무대를 선보였다. 특별할 수 밖에 없는 무대의 곡은 바로 '이등병의 편지'였다.

서은광은 특유의 절절한 보컬로 '이등병의 편지'를 팬들 앞에서 열창하며 군 입대에 대한 복잡한 마음들을 담아냈다.

서은광은 열창 후 "눈물 나는 데 겨우 참았다. 무슨 노래를 할 지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는데 지금 가장 부르고 싶은 노래를 생각하다가 이 노래가 생각나서 불러봤다"며 "건강 잘 챙기면서 잘 하고 돌아오겠다"고 강조했다.

비투비는 서은광의 무대 이후 'GUITAR', '기도', '괜찮아요', '너 없인 안된다' 등 히트곡을 열창하며 마지막까지 가창력을 폭발시켰다.

마지막 멘트에서 프니엘은 "은광이 형을 슬프게 보내주면 형도 슬플 것 같다. 돌아올 것이니 슬프게 보내지 않겠다"고 말하며 서은광을 위로했고 이민혁은 "은광이도 그렇지만 나도 아마도 마지막 콘서트가 될 것 같다. 은광이를 시작으로 동생들도 계속해서 군대를 갈텐데 팬들이 있을테니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 디너쇼까지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은광은 "군대 가는 게 한편으론 기대가 되는 점이 있다. 내가 없을 때의 비투비 모습과 음악 색깔들이 기대 된다. 항상 곁에서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감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비투비는 '우리들의 콘서트'로 3시간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한편 비투비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3만 6천여 팬들과 단독콘서트를 함께한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큐브, 엑스포츠뉴스DB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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