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신과함께2' 김용화 감독이 밝힌 #수익 #배우교체 #싱크로율 (뉴스人)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김용화 감독이 '신과함께2'의 흥행 비결에 대해 말했다.

10일 방송된 YTN '뉴스人'에는 '신과함께-인과 연'의 감독 김용화가 출연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신과함께2'는 전편에 버금가는 흥행세를 보이며 쌍천만 관객을 동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용화 감독은 이 인기에 대해 "1편이 1400만이 넘는 관객들이 찾아주셔서, 그 기대감 때문에 2편도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며 "감정과 서사의 밀도와 농도가 1편과 다른 결로 진행되는 것에 호평을 보내고 있더라"고 인기의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무엇보다 배우들의 호연 덕분인 것 같다"고 공을 배우들에게 돌렸다. 

전편의 인기가 많아서 2편의 제작비까지 회수가 됐다는 이야기에 대해 "1편이 아시아 전역에서 사랑을 받아서 제작비는 회수를 했고, 약간의 수익이 정산됐다. 2편은 첫날부터 수익이다"고 이야기했다. 

'신과함께2'의 흥행에는 역대급 폭염이라는 날씨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있다. 더운 날씨에 시원한 영화관으로 피서를 가며 관객 수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것. 김 감독은 "500만 이상의 영화들은 영화 말고 다른 것들도 상대적으로 흥행에 작용하는 것 같다. 무더위가 '신과함께'에는 꼭 나쁜것만은 아니었던 것 같다"고 무더위 효과를 인정했다. 

'신과함께2'는 하정우, 이정재부터 아이돌그룹 엑소의 도경수까지 연기파와 아이돌을 넘나드는 캐스팅으로 화제가 됐다. 김 감독은 "김향기의 덕춘과 마동석의 성주신 등은 실제로 싱크로율을 많이 고민한 캐스팅"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2부 촬영 중 오달수, 최일화 배우가 '미투 운동'의 여파로 하차하며 각각 조한철, 김명곤 배우로 교체되는 위기도 있었다. 김 감독은 "2부까지 시간도 촉박했고, 결과를 기다리며 마지막까지 고민을 하다가 현명한 판단을 내려야했다.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교체를 했다"며 "현재 조한철, 김명곤 배우가 판관1과 강림의 아버지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소신있게 말했다.

'신과함께'에는 특별한 특별출연이 있다. 바로 이정재가 연기한 염라 대왕. 특별출연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웬만한 배역보다 분량이 많다. 김 감독은 "이정재는 시나리오를 가장 먼저 모니터링해준 동료이자 배우다. 처음에는 조그마한 역의 특별출연을 부탁했다가 염라대왕이 어울릴 것 같아서 제안했더니 흔쾌히 해주겠다고 했다. 10개월 간 뜨문뜨문 촬영하며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신과함께'로 재발견됐다는 평을 듣고 있는 배우 도경수에 대해서는 "엑소 무대 클립을 2분 이상 본 적이 없다. 나에게는 그냥 재능 넘치는 배우"라고 말하며 그를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김용화 감독은 자신에게 붙었으면 하는 수식어에 대해 "기술과 내용의 밸런스를 잘 맞추는 감독이라고 기억되고 싶다"고 말하며 앞으로 아이맥스 영화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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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