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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캐롤' 주병진 "데뷔 41년만 첫 뮤지컬, 인생 마지막 기회"

기사입력 2018.08.09 14:4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주병진이 41년 만에 뮤지컬에 데뷔한 소감을 밝혔다

주병진은 9일 노보텔앰배서더 강남 샴페인홀에서 진행된 뮤지컬 ‘오! 캐롤’ 제작발표회에서 뮤지컬 데뷔 소감을 묻자 "아 이게 '오! 캐롤' 이었냐"며 웃었다.

주병진은 "뮤지컬이라는 거대한 산이 갑자기 다가왔을 때 숨도 쉬지 못하고 주체를 못했다. 제안이 왔을 때 감히 엄두를 못 냈다. 이 상황이 무슨 상황이지 했다. 정신을 못 차렸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내가 활동한 세월도 세월이지만 이 경험이 뮤지컬 공연을 하는데 도움을 줄까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했다. 결론은 내 인생의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르겠다, 큰 도전의 기회가 주어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도전하고 싶었다. 도전을 결정한 이유 중 하나는 보고 나면 숙연해지고 먹먹해지는 느낌이 많은 작품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오! 캐롤'은 공연을 마치고 관객이 보고 나오는 순간 힐링된 듯한 느낌, 밝아지고 가벼워진다. 내 인생이 조금 더 환해지는 느낌을 받는 작품이다. 나도 그런 기운을 받기 위해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1년 6개월 만에 돌아온 ‘오!캐롤’은 팝의 거장 닐 세다카의 노래를 사랑 이야기로 엮어낸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향수를 부르는 는 닐 세다카의 음악을 베이스로 젊은 층에게는 유머를, 중 장년층에게는 추억을 선물한다. '오 캐롤(Oh Carol)’, ‘유 민 에브리씽 투 미(You Mean Everything to Me)’, ‘원 웨이 티켓(One Way Ticket)’, ‘스튜피드 큐피드(Stupid Cupid)’ 등 닐 세다카의 히트 팝을 녹여낸다. 

주병진, 서범석, 성기윤, 윤영석이 파라다이스 리조트 쇼의 유머러스한 MC이면서 한 여자만 바라보는 순애보를 간직한 허비 역을 맡았다. 박해미, 김선경, 이혜경은 젊은 시절 화려한 스타 가수였다가 파라다이스 리조트의 사장으로, 허비의 진심 어린 사랑에 고민하는 에스더 를 연기한다. 이 외에도 정상윤, 박영수, 정원영, 서경수, 최우리, 스테파니, 허혜진 등이 함께 한다. 

16일부터 10월21일까지 신도림 디큐브 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12월 22일부터 이듬해 1월 20일까지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앙코르 공연을 이어간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쇼미디어그룹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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