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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KBS의 딸→예능계 보부상"…장도연, 상승세 입담 증명(라디오쇼)

기사입력 2018.08.09 11:50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개그우먼 장도연이 박명수와 찰떡 케미를 자랑했다.

9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이지혜 대신 장도연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했다.

3주 간 자리를 비운 이지혜를 대신해 함께한 장도연은 시작부터 박명수를 빵빵 터트렸다. 그는 "KBS의 딸 맞나"라는 박명수의 말에 "맞다. 저는 KBS 공채로 들어왔으니까"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현재 '도시어부', '런닝맨' 등 다양한 예능에 출연하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장도연에 박명수는 "요즘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 아니냐. 잘 나가는 예능에 계속 출연하고 있다"고 물었다. 이에 장도연은 "섭외가 들어오면 '얼씨구나 좋다' 하고 나간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그는 자신을 '예능계의 보부상'이라고 표현하며, "남의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오늘도 그렇지 않나"고 말해 박명수의 웃음을 터트렸다.

박명수는 장도연에게 "'미인'과 '웃기다'라는 수식어 중에 어떤 것이 더 좋나"라고 물었다. 장도연은 망설임 없이 '웃기다'를 선택했다.

그는 "직업이 개그우먼이라 '웃기다'라는 말이 좋다"며 "예쁘다는 건 호불호가 갈린다. '하관이 많이 나왔다', '키가 커서 징그럽다' 이런 말이 있더라"고 셀프 디스를 전했다.

박명수는 장도연에게 계속해서 여러 에피소드를 공개할 것을 강요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과거 에피소드를 꺼내면서 "조세호 씨가 술에 취해 노래 부르면서 했던 고백을 거절했지 않나"라고 말했다. 장도연은 "도대체 그 이야길 몇 번 하시냐"라고 난감해하면서도 "그때 제가 반응을 잘 해줬다면 지금 좋은 에피소드가 됐을텐데"라며 아쉬움을 전하기도.

박명수와 장도연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이것까지 해봤다"라는 주제로 청취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장도연은 "일주일에 한 번씩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러 갔는데, 남자친구를 만나면서 소홀히했다"고 고백했다.

"그래서 어떻게 했나"라는 박명수의 말에 장도연은 "자는 시간을 줄여서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러 갔다. 덕분에 건강이 나빠졌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한 청취자는 '사랑하는 남자친구를 위해 3천 만원 적금을 깬 적이 있다'라는 사연을 전했다. 이 이야기를 듣던 박명수는 장도연에게 "사랑하면 얼마까지 가능하냐"라고 물었다.

장도연은 고민하다가 "자유적금까지는 깰 수 있다"라고 답하자, 박명수는 "3년 짜리 적금은 가능한가"라고 다시 물었다. 이에 장도연은 "약간 애매하다. 관계가 어떠냐에 따라 다르지 않겠나"라고 말해 박명수를 폭소케 했다.

"경포대에 다녀왔으면 어떤가"라는 박명수의 말에 "그러면 깨야지 않겠나"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이날 박명수는 개그계 후배 장도연과 함께 만담을 선보이며 개그 케미를 자랑하며 청취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보이는 라디오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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