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친애하는 판사님께' 윤시윤이 진심으로 사죄했다.
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 10회에서는 한강호(윤시윤 분)에게 관심을 보이는 송소은(이유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음주운전을 한 배민정(배누리) 때문에 사망한 임산부 김영주. 그의 남편 장정수(문태유)는 법원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다. 앞서 배민정은 재판에서 반성하는 척 거짓 눈물을 흘렸고, 장정수는 배민정의 진짜 모습을 알고 있었다. 장정수는 배민정을 따라다니며 사진을 찍어 한수호(윤시윤)에게 보냈지만, 한수호는 불법적으로 취득한 증거물이라 채택하지 않았다고.
사건에 대해 들은 송소은은 쉽사리 판결문을 쓰지 못했다. 한강호는 "이런 작은 사건에 뭔 고민을 그렇게 하냐"라고 쉽게 생각했지만, 송소은은 "작은 사건 아니다. 한 가족이 없어진 사건이다. 가족 없어져 본 적 없지 않냐. 피해자 유족은 죽음보다 더한 고통에서 살 거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별다른 증거물은 없었고, 송소은과 한강호는 집행유예를 판결할 수밖에 없었다. 판결문을 들은 장정수는 "초범이요? 사람을 처음 죽이면 그게 용서가 되는 거냐. 저 여자 반성 안 했다"라며 "죽은 제 아내의 이름을 아냐. 김영주다. 결혼한 지 7년 만에 아이가 생겼고, 임신 3주째였다. 지금 누가 죽었는지도 모르고 재판한 거다"라고 일갈했다.
장정수는 "내가 용서를 못 하는데 법이 무슨 자격으로 용서해주냐. 법이 뭔데"라고 소리쳤다. 그런데도 뻔뻔한 배민정의 모습에 한강호는 증거들을 다시 살펴보았다. 이후 1인 시위를 하는 장정수와 마주한 한강호. 한강호는 가해자 반성문 필체가 다르다는 정보를 주며 "죄송하다. 나 같은 놈이 재판을 맡아서"라고 말했다. 한강호는 "법이 무슨 자격 있냐. 사람 앞에서"라고 눈물을 흘리며 장정수에게 고개를 숙였다.
한편 오상철(박병은)은 한수호(윤시윤)를 밟기 위한 작전을 시작했다. 그러기 위해선 아버지 오대양(김명곤)부터 제거해야 했다. 오상철은 송소은에게 "나 독립하려고. 독립하면 나한테 와라"라고 제안했지만, 송소은은 거절했다. 그때 TV에선 한강호의 인터뷰가 나왔고, 송소은은 이를 보며 "판사님 멋진 분 같다. 좋은 사람이기도 하고"라고 말했다. 오상철은 송소은의 표정을 보며 위기를 직감했다.
주은(나라)은 뉴스를 내보낸 후 한수호의 집으로 달려왔다. 뉴스를 본 주은이 집에 들어가는 걸 본 한수호는 주은에게 "몇 주만 나한테 시간 줄래? 나한테 연락하지 말고, 찾아오지 말고, 나 만나지 말고. 꼭 해결해야 될 일이 있다"라고 부탁했다. 한수호는 "나 문신 없어. 만약 문신 있으면 내가 아냐. 그것만 기억해"라고 밝혔다.
주은이 한강호의 정체를 알아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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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