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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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친애하는 판사님께' 윤시윤, 피해자 가족에 고개 숙였다 '눈물'

기사입력 2018.08.08 23:02 / 기사수정 2018.08.09 01:05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친애하는 판사님께' 윤시윤이 음주사건 피해자 가족에게 고개를 숙였다.

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 10회에서는 아버지의 범죄 증거를 넘긴 오상철(박병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송소은(이유영)은 법원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남편 장정수(문태유)를 마주했다. 장정수의 아내는 음주 운전을 한 배민정(배누리) 때문에 사망했다. 송소은은 "저희 판사님 좋은 분이다. 정당한 판결 내리실 거다"라고 했지만, 장정수는 "아내 죽고 가해자는 한 달 만에 보석으로 나왔다"라고 밝혔다.

장정수는 "SNS를 봤는데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죽여놓고 술 마시며 웃고 있더라. 죽이고 싶었다. 그때부터 그 여자가 악마인 걸 증명하려고 따라다녔다"라며 "그동안 찍은 사진 전부 법원에 보냈는데, 한수호 판사가 불법적으로 취득한 증거물은 채택 못 한다고 하더라. 법대로만 하면 좋은 판사냐"라고 분개했다.

이를 들은 송소은은 한강호(윤시윤)에게 판결문을 쓰지 못하겠다고 했다. 송소은은 "실제론 반성을 안 하고 있다. 문제는 반성을 안 했단 증거가 없다. 그래서 못 쓰겠다. 다 아는데 증거가 없다고 가벼운 판결 내려야 하잖아요"라고 말했다. 한강호는 "쉽게 쉽게 가자. 튀는 판결 하지 말고"라고 밝혔다.

이후 한강호의 판결에 장정수는 "왜 용서해주냐. 어떻게 이런 판결을 내리냐"라고 소리쳤다. 장정수는 "살인의 정의는 사람을 죽이는 거다.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의 상태로 운전을 한 건 살인 의지가 있는 거다"라고 일갈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가 용서를 못 하는데 법이 무슨 자격으로 용서해주냐. 태어나지도 못한 우리 아이가 죽었는데. 법이 뭔데"라고 울부짖었다. 그때 배민정은 "판사님. 재판 끝났으면 전 나가도 되냐"라고 뻔뻔하게 말했다. 한강호는 "일주일 내로 항소하시면 된다. 공판 끝내겠다"라고 말한 후 채택되지 않은 증거들을 보겠다고 했다.

괴로움에 술에 취한 한강호는 송소은을 찾아왔다. 다음 날 눈 떠보니 송소은의 집이었다. 송소은은 밖에서 자고 출근했고, 한강호는 1인 시위를 하는 장정수를 보게 됐다. 한강호는 "거짓 반성으로 1심 재판부 속였다고 하면 지금보단 더 큰 벌 받을 거다. 증거 어차피 못 쓴다. 대신 다른 거 주겠다. 가해자 반성문 필체가 다르다"라고 알려주었다.

장정수가 "재판 끝나고 이러는 이유가 뭐냐"라고 묻자 한강호는 "죄송하다. 나 같은 놈이 재판 맡아서"라며 우산과 물을 건넸다. 한강호는 "법이 무슨 자격 있냐. 사람 앞에서"라며 눈물을 흘렸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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