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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페드컵] 비야, 스페인 A매치 최다득점 2위에 올라

기사입력 2009.06.18 06:56 / 기사수정 2009.06.18 06:5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이에로는 넘었고, 이제 라울만 남았다’

‘무적함대’ 스페인의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는 다비드 비야가 역대 스페인 A매치 최다 득점 2위로 올라서며 현재 선두인 라울 곤잘레스를 14골 차로 바짝 뒤쫓았다.

비야는 17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블룸폰테인 프리 스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A조 2차전 이라크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 팀을 1-0 승리로 이끌며 2승으로 4강에 안착시켰다.

이날 비야가 기록한 골로 인해 스페인은 지난 2007년 2월 잉글랜드에게 승리한 이후 A매치 34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브라질이 가지고 있는 세계 기록인 35경기 무패 기록에도 한 발짝 다가서게 됐다.

비야 역시 이날 한 골을 추가해 지난 10일(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과의 친선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이후 3경기 연속 골을 이어나가게 됐다. 특히 비야는 최근 3경기에서 5골을 집어넣는 무서운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뉴질랜드와의 컨페더레이션스컵 1차전에서 1골을 기록하며 스페인 A매치 역대 최다 득점 2위인 페르난도 이에로와 29골로 동률을 기록했던 비야는 이날 후반 9분 카프데빌라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하며 A매치 30골 째를 기록, 이에로를 밀어내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2005년 9월, 산마리노와의 월드컵 예선에서 A매치 데뷔경기를 치렀던 비야는 클럽에서의 활약을 대표팀에서도 보여주며 살아있는 전설 라울을 밀어내고 당당히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이후 비야는 유로 2008에서 스페인을 우승으로 이끄는 주역이 되었고, 4골로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이렇듯 스페인의 붉은 유니폼 라 로하(La Roja)를 입고 골 폭풍을 일으키고 있는 비야이기에 라울이 가지고 있는 스페인 A매치 최다 득점 기록 경신이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라울이 44골에서 멈춘 상태인 점과 대표팀 복귀가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는 점에서 30골의 비야가 요즘과 같은 추세를 유지한다면 2년내 기록 경신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특히 비야의 경우 46경기 만에 30골을 뽑아내는 괴력을 보여주고 있어 기록 경신 가능성보다 그 날이 언제가 될지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알프레도 디 스테파뇨와 텔모 사라 등 스페인의 전설적인 공격수들이 가지고 있는 A매치 기록을 넘어선 비야가 마지막 하나 남은 라울의 기록을 언제쯤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스페인 A매치 최다 득점 순위

1. 라울 곤잘레스 102경기 44골

2. 다비드 비야 46경기 30골

3. 페르난도 이에로 89경기 29골

4. 페르난도 모리엔테스 47경기 27골

5. 에밀리오 부트라게뇨 69경기 26골

[사진 (C) 국제축구연맹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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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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