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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DMZ다큐영화제' 이재명 지사 "김사랑 보도, 조작이자 왜곡"

기사입력 2018.08.07 13:00 / 기사수정 2018.08.07 12:1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DMZ다큐영화제에 대한 관심 당부와 함께 최근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에둘러 설명했다.

7일 서울 광화문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에서 제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조직위원장 이재명 경기지사)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조직위원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홍형숙 집행위원장, 이사 이광기(배우)가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39개국 142편의 작품이 상영되는 제10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개막작 및 국제·아시아·한국 경쟁 및 상영작 발표와 함께 공식 트레일러, 특별 프로그램 등이소개됐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DMZ다큐영화제가 10주년을 맞이했다. 큰 의미를 부여해야 할 것 같고,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특히 다큐멘터리 제작을 통해서 새로운 변화를 꿈꾸는 많은 분들을 개인적으로 존경한다"며 "아시아에서 다큐멘터리 영화제라고 하는 것이 DMZ다큐멘터리영화제가 유일하다고 한다. 앞으로 우리 경기도를 대표하는, 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화제로 육성하고 지원해나가도록 하겠다"고 얘기했다.

이날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차분하게 진행된 기자회견의 분위기를 지적하며 "영화제라고 하면 화려한 조명 아래 많은 사람들이 즐거운 표정으로 시작할 줄 알았는데, 경찰서에서 취조하는 분위기인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다큐멘터리라고 하는 특성 때문에 그런 줄 알았는데, 그런 건 아니죠?"라고 재차 물으며 "이렇게 해도 안 웃는 것이냐"라고 말을 이었다.

이후 질의응답 시간에는 '자신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나온다면, 개인적인 이유로 상영을 막을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저는 우리 사회의 미래를 생각하면, 문화콘텐츠 산업이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문화콘텐츠 산업의 핵심은 자율성과 창의성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만약 이재명에 대한 개인적인 다큐를 찍는다면 어떻게 하겠냐? 그냥 둬야죠"라고 웃으면서 "저는 그렇게 믿는다. 영화인들, 다큐멘터리에 참여하는 많은 사람들이 하지 말라고 안 할 사람들이 아니고, 또 하라고 했다고 하는 사람들도 아니다. 괜히 시끄럽게만 만들 뿐이지, 효과는 없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이런 것은 있다"고 다시 말을 시작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예를 들면 다큐멘터리를 빙자한 판타지 소설을 만들어낸다면 어떻게 하겠나. 현실과 사실 속에서 진실을 찾아가고 그것을 통해서 대중에게 쾌감을 전달하고 우리 사회에 필요한것들을 찾아내는 것이 다큐이지 않냐"고 되물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최근 성남시민 김사랑(본명 김은진)의 정신병원 강제 입원과 관련된 의혹에 "경찰이 신병 확보 후 보호조치 차원에서 한 것이다. 허위사실 유포를 중단해 달라"고 말한 바 있다.

이를 간접적으로 언급하는듯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크리스마스밤에 주로 활동하는 산타클로스를 추적해서 기사를 쓰는데, '상습적 야간 주거 침입자'라는 결론을 만들어내면 어떻게 되겠나. 부분을 떼어내면 실제로 그렇게 된다. 그렇게 만드는 것이라면 그건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소설이 되는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진짜 그렇게 하면 어떻게 하나. 가만히 있어야 하나? 경찰이 입원시킨 것을 이재명이 한 것 아니냐고 하는데, 상식적으로 여러분은 믿습니까?"라고 물으며 "그랬을지도 모른다고 지금 마구 보도하고 있다. 그건 보도가 아니라 소설이다. 알면서 쓰는 소설은 조작이고 왜곡 아니겠나. 저는 그런 것만 아니라면, 객관적인 사실에 기초해서 진실과 팩트를 찾아 기록하고 그걸 작품으로 만들어내는 것은 영광으로 생각한다. 절대 막지 않을 테니, 찾아서 만들어달라. 저는 자신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해 10회를 맞이하는 DMZ국제다큐영화제는 9월 13일 파주 한국영상자료원 옆 야외주차장에서 개최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20일까지 메가박스 백석(고양), 메가박스 벨라시타 (고양), 파주아울렛 롯데시네마에서 개최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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