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원기 기자] 섬진강두꺼비의 <개미진 여름여행>, <코시린 겨울여행>, 아이들 방학 여행지로 추천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여름방학이 시작됐다. 아이들은 이번 방학 때는 어디에 놀러 갈 거냐며 부모를 재촉한다. 해외여행은 부담스럽고 매년 갔던 바다는 식상하다. 부모들의 고민이 깊어진다. 이번 여름방학 휴가 장소를 아직 정하지 못한 부모들이라면 국내 여행지로 곡성은 어떨까?
곡성에는 굽이굽이 곡성을 포근하게 감싸 흐르는 섬진강, 아름다운 산등성이 위에 자연스레 놓인 지리산 둘레길, 마을과 마을을 잇는 황톳길, 태어난 마을에서 마을에서 평생 농사를 짓고 살아온 순박한 사람들이 있다.
계절별로 곡성에 어울리는 프로그램을 갖춘 주민여행사 섬진강두꺼비는 여름 여행상품으로 <개미진 여름여행>을 선보이고 있다. 개미진 여름여행에 참가한 여행자들이 용암마을로 들어서면 마을 앞으로 잔잔히 흐르는 보성강을 마주하게 된다.
고려 건국의 일등 공신 신숭겸 장군이 유년시절을 보낸 용암마을에서는 어디서나 할 수 있는 방식 말고 곡성의 마을에서만 할 수 있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스프링클러로 물을 받아 마련한 비닐하우스 풀장은 오직 여행자만을 위한 수영장이 된다. 여기에 강호동의 한식대첩에서 눈길을 사로잡았던 전통방식의 은어훈제구이와 곡성 삼합에 백숙까지 맛보면 신선이 부럽지 않은 여름 곡성한바퀴가 완성된다.
곡성은 아이들의 겨울방학 여행지로도 추천한다. 섬진강 두꺼비의 <코시린 겨울여행>을 통해 경험하는 하얀 겨울의 곡성은 여름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섬진강 출렁다리를 걸으며 코끝 찌릿한 상쾌한 겨울바람을 맞는다. 남도식 닭장떡국으로 속을 뜨끈하게 채우고 상금마을을 산책하고 전통쌀엿 만들기 체험을 한다.
홍수진 곡성 관광두레PD는 "상금마을은 우리가 마음속으로 상상하는 마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요. 돌담을 따라 이어진 고샅길, 300년 된 우물, 따뜻한 아랫목에서 마을 사람들이 모여 엿을 만드는 풍경이 아련한 향수를 느끼게 해주죠."라며 "올 여름, 곡성의 자연 속에서 즐거운 추억을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남도의 깊숙한 골짜기, 섬진강과 보성강 그리고 지리산에 폭 쌓인 곡성. 영화 '곡성'으로 더욱 친근하게 다가오는 지명 곡성. 아직 방학 때 아이들과 어디로 여행을 갈지 고민 중인 부모들에게 곡성을 추천한다.
김원기 기자 kaki173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