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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드 -73kg 챔피언 고미, 어플릭션 -75kg 출전 무산

기사입력 2009.06.15 13:07 / 기사수정 2009.06.15 13:07

강대호 기자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프라이드 -73kg 챔피언 고미 다카노리(30승 5패 1무효, 일본)의 8월 1일 어플릭션 3회 대회 출전이 무산됐다. 미국 종합격투기(MMA) 흥행사 어플릭션 엔터테인먼트는 2008년 미국 의류회사 어플릭션이 설립했으며 도널드 트럼프(만 63세, 미국)가 대주주 중 한 명이다. 트럼프는 미국 굴지의 부동산개발회사 트럼프 조직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다.

고미는 어플릭션 3회 대회에서 브렛 쿠퍼(9승 4패, 미국)와 -75kg 대결이 추진됐다. 쿠퍼는 1월 24일 어플릭션 2회 대회의 -77kg 경기에서 KO승을 거둔 바 있다. 고미는 UFC와 세계 MMA를 양분했던 프라이드가 소멸한 후 -70kg에서 주로 활약했기 때문에 -75kg라는 체급은 쿠퍼의 -77kg과의 절충안이었다.

그러나 6월 11일 어플릭션 엔터테인먼트 부회장 톰 아텐시오(MMA 1승, 미국)는 고미 對 쿠퍼가 3회 대회에서 열리는 일이 없을거라고 못을 박았다. 고미가 -70kg을 초과하는 체급에서 뛸 의사가 없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한다. 일부 언론의 보도와 달리 협상 완료에 근접한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아텐시오는 어플릭션 3회 대회 페이퍼뷰(프로그램당 과금 방송) 경기의 수준 향상을 위해 주목을 끌만한 1명 이상의 선수를 추가로 투입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고미가 희망 체급의 합당한 선수와 대결할 가능성이 남아있냐는 질문에도 부정을 하지 않았다.

2005년 12월 31일 프라이드 -73kg 토너먼트 우승으로 체급 챔피언에 등극한 고미는 단체 소멸전까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1998년 MMA 데뷔 후 36전 동안 KO·TKO로 패한 적이 한 번도 없다. KO·TKO 11승, 유술 6승 3패. 컴뱃레슬링 일본선수권 -69kg(2001)·-74kg(2002-03)·-73kg(2007-08) 우승자이기도 하다.

UFC -77kg 타이틀전 경력자 사쿠라이 하야토(35승 2무 8패, 일본), 전 UFC -70kg 챔피언 젠스 펄버(22승 1무 12패, 미국)를 격파한 것이 MMA 최대 실적이다. 지긴 했지만 센고쿠 -70kg 챔피언 기타오카 사토루(25승 9무 8패, 일본), 현 UFC -70kg 챔피언 비제이 펜(13승 1무 5패, 미국)과도 자웅을 겨뤘다.

참고: 이 글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현지시각을 반영했다.

[사진 (C) 프라이드 공식홈페이지]



강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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